코끼리에 짓밟혀… 남아공 사파리서 관광 중 40대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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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사파리 관광에 나선 40대 스페인 남성이 코끼리에 밟혀 사망했다.
9일(현지시간) 현지 일간지 더시티즌에 따르면 지난 7일 요하네스버그에서 서북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노스웨스트주 필라네스버그 국립공원에서 '게임 드라이브'(사파리)를 하던 43세 스페인 남성 관광객이 코끼리에 짓밟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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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관계자 “코끼리 위험 망각많아…영역 침입 인식되면 끔찍한 결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사파리 관광에 나선 40대 스페인 남성이 코끼리에 밟혀 사망했다.
9일(현지시간) 현지 일간지 더시티즌에 따르면 지난 7일 요하네스버그에서 서북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노스웨스트주 필라네스버그 국립공원에서 ‘게임 드라이브’(사파리)를 하던 43세 스페인 남성 관광객이 코끼리에 짓밟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게임 드라이브는 자동차를 타고 야생을 누비며 가까운 거리에서 동물과 만나는 사파리 관광의 일종이다.
숨진 남성은 지난 7일 자신의 약혼녀 등과 함께 공원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개인 차량으로 사파리 관광을 하다 코끼리 세 마리 무리를 보고 차에서 내렸다. 이어 사진을 찍으려 가까이 다가가다 돌진하는 코끼리에 참변을 당했다.
피터 넬 현지 관광청 대변인은 “남성이 다가오는 것을 보고 불안함을 느낀 어미 코끼리가 공격했다”면서 “동행한 약혼녀와 다른 여성 두 명은 부상 없이 무사하다”고 밝혔다.
공원 관계자는 “새끼 코끼리를 보호하려는 어미 코끼리의 정상적인 행동”이라고 현지 언론에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끼리가 얼마나 위험한 동물인지 깨닫지 못하는 관광객이 많다”며 “차에서 내려 야생동물에게 접근해 셀카를 찍거나 가까이에서 사진을 찍는 것은 위협이나 영역 침입으로 인식돼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프리카에서 코끼리 공격에 사람이 숨진 사고는 처음이 아니다. 올해 초 잠비아에선 사파리 관광 차에 타고 있던 80세 미국인 여성이 코끼리에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 2019년엔 남아프리카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코뿔소 밀렵 용의자가 코끼리에게 짓밟힌 뒤 사자에게 잡아먹히는 사건이 있었다.
필라네스버그 국립공원은 야생동물 보호구역 방문객에게 창문을 닫고 차에서 내리지 말 것을 당부했다.
최다희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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