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액셀 폴리가 30년 만에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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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개봉한 대표적인 미국식 액션 코미디 영화인 비버리 힐스 캅(Beverly Hills Cop) 시리즈의 네 번째 영화가 지난 3일 넷플릭스에서 개봉했다.
하지만 <비버리 힐스 캅 : 액셀 f> 는 어릴 적 우리를 웃게도 울게도 만들었던 액셀 폴리의 이후가 궁금했던 팬들에게 많은 추억을 떠올려준다. 비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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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림 기자]
▲ <비버리 힐스 캅 : 액셀 F> 넷플릭스 공식 포스터 |
ⓒ 넷플릭스 |
1985년 개봉한 대표적인 미국식 액션 코미디 영화인 비버리 힐스 캅(Beverly Hills Cop) 시리즈의 네 번째 영화가 지난 3일 넷플릭스에서 개봉했다. <비버리 힐스 캅 : 액셀 F>다. 1994년에 개봉한 비버리 힐스 캅 3 이후 30년 만에 다시 나오는 후속작이다.
의협심 강하고 익살스러운 말투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은 액셀 폴리 역으로 에디 머피가 복귀했고, 저지 레인홀드, 브론슨 핀초트, 폴 라이저, 존 애쉬턴 또한 동일한 배역으로 다시 출연했다. 거기다 새롭게 등장하는 조셉 고든 레빗과 악역으로 등장하는 케빈 베이컨도 반가움을 준다.
과거에는 디트로이트 경찰관 엑셀 폴리(에디 머피 분)가 친구의 죽음을 조사하기 위해 비버리 힐스로 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지만, 이번에는 엑셀 폴리의 딸이 위험에 빠지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비버리 힐스의 경찰들과 액셀 폴리가 협력하며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는 이야기다.
영화는 에디 머피의 코믹한 연기와 액션 장면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85년 국내 개봉 이후 속편들은 각각 1989년과 1994년에 개봉됐으며 배우 에디 머피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사운드트랙 역시 당시 큰 인기를 끌었다. 해롤드 팰터마이어의 'Axel F'는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데, 특히 '강남스타일'로 세계적인 가수의 반열에 올랐던 싸이가 2002년 발표한 곡 '챔피언'에 이 곡의 도입부가 샘플링으로 사용하면서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에디 머피의 익살스러움은 여전히 변함없었다. 하지만 한국 나이로 환갑을 넘긴 그 역시 가는 세월을 거스를 수 없었다.
그래도 원년 멤버들을 소집·복귀시킨 영화는 개봉 전 로튼 토마토 지수(Rotten Tomatoes Score)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팬들을 설레게 했다. 로튼 토마토 지수는 미국의 영화 리뷰 집계 웹사이트에서 반영되는 점수로, 영화와 TV 프로그램에 대해 토마토의 '신선함(Fresh)' 또는 '썩음(Rotten)'으로 구분해 평가하는 방식이다. 평론가들이 특정 작품에 긍정적인 리뷰를 남겼을 경우 '신선함'으로 반영되며, 부정적인 리뷰가 우세하다면 '썩음'으로 간주된다.
요즘 과거 대작들이 후속편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하지만 평단의 평가는 차라리 돌아오지 말았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루는 경우도 많았고, 형 만한 아우 없다는 말로 아쉬움을 피력하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비버리 힐스 캅 : 액셀 F>는 어릴 적 우리를 웃게도 울게도 만들었던 액셀 폴리의 이후가 궁금했던 팬들에게 많은 추억을 떠올려준다. 30년 만에 노익장을 과시하며 돌아온 그가 개인적으로는 무척 반갑기만 하다.
다만, 단순한 스토리라인과 예측 가능하고 뻔한 결말이 아쉽기도 했다. 1980년대부터 이 시리즈를 관람해 지금은 중장년 관객층이 돼 버린 오랜 팬들에겐 무리 없이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다. 긴 세월이 흘렀지만, 액셀 폴리의 매력은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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