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프로그램에 난감한 ‘롬’…카카오게임즈, 반전 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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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신작 게임 '롬(ROM⋅Remember Of Majesty)'에서 불법 프로그램 문제가 불거졌다.
롬은 출시 초반에도 발열 문제 등 인게임 이슈로 홍역을 치렀다.
업계 관계자 역시 "라이브 중인 게임들의 실적 반등 모멘텀이 사라진 지 오래"라며 "오딘급 게임이 필요한 때 같은데, 지금 당장 그런 게임이 나오기엔 어려워 보인다. RTS 장르 게임 출시가 가장 가까운 상황인데, 근래 게임 이용자 선호 흐름과는 동떨어져있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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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서버 분리나 이전 요구 목소리
“매출 하향 더해 실적 반등 모멘텀 약해”
카카오게임즈 신작 게임 ‘롬(ROM⋅Remember Of Majesty)’에서 불법 프로그램 문제가 불거졌다. 롬은 출시 초반에도 발열 문제 등 인게임 이슈로 홍역을 치렀다. 롬 매출 하향에 반등 모멘텀이 약한 점이 위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7일 공식 카페에 불법 프로그램 관련 안내를 올렸다. 몬스터‧상대 캐릭터 체력(HP), 던전 캐릭터명 노출과 같은 정보를 노출시키는 프로그램이 발견돼서다. 해당 정보들은 시스템적으로 제한하고 있는 내용이다. 계정 내 재화를 원하는 대로 수정하는 불법 프로그램에 대한 제보도 확인했다고 안내했다.
출시 초반에도 여러 이슈로 곤혹을 치렀다. 도감 달성 능력치가 0으로 노출되거나 길드 가입 신청이 계속해서 보내지는 문제들이 발견됐다. 특정 모바일 기기에서 패치 다운로드 중 검은 화면만 나오거나, 최초 실행할 때 카카오 로그인 과정이 진행되지 않기도 했다.
이용자들은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이들을 추적해 계정 정지 등 규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등급별 격차가 큰 상황에서 글로벌 원빌드가 이런 구조를 고착화한다며 서버 분리‧이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다.
롬 이용 지표들도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 월간 통합 매출 순위에서 롬은 3월 4위 이후, 4월 14위, 5월 23위, 6월 34위를 기록하고 있다. 사용자 수 역시 2월 139위, 3월 97위로 상승 후 4, 5, 6월 모두 200위 밖이다.
이 때문에 2분기에도 실적 부진이 이어지란 의견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딘 매출 하락세가 이어지고, 초기 출시 효과가 사라진 롬 매출 하락으로 모바일 매출이 7.2% 감소한 1585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 역시 “국내 게임이 공통적으로 북미‧유럽 실적이 견조하고 내수가 부진한데, 카카오게임즈는 국내 퍼블리싱에 기반해 실적 반전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매출 1조241억원, 영업이익 745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10.8%와 57.7% 감소한 수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서 신작이 나온 지 좀 됐다. 근래 실적이 좋지 않은 상황인데다 하반기 반전을 꾀할 요소가 모호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 역시 “라이브 중인 게임들의 실적 반등 모멘텀이 사라진 지 오래”라며 “오딘급 게임이 필요한 때 같은데, 지금 당장 그런 게임이 나오기엔 어려워 보인다. RTS 장르 게임 출시가 가장 가까운 상황인데, 근래 게임 이용자 선호 흐름과는 동떨어져있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가 개발한 ‘스톰게이트’ 출시를 앞두고 있다.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는 ‘스타크래프트2’, ‘워크래프트3’ 등 개발에 참여한 이들이 설립한 회사다. 도트 그래픽 기반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가디스오더’와 자회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발할라 서바이벌’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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