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이 '수원 준프로' 주목하는 이유…박승수 등 현지 매체 등장에 수원 입장은

김희준 기자 2024. 7. 1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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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현지 매체에서 보도한 바이에른뮌헨의 수원삼성 박승수 등에 대한 관심설은 높아진 한국 선수들의 위상에 더해 박경훈 수원삼성 단장과 바이에른의 긴밀한 관계가 영향을 끼쳤다.

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지역지 'TZ'는 "우리 정보에 따르면 바이에른의 캠퍼스 영입 리스트에 수원의 박승수가 있다. 한국 언론에 따르면 수원은 박승수라는 보석을 당장 놓아주려 하지 않는다. 박승수는 현재 시범 훈련을 준비중인 걸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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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수(수원삼성).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고종현(가운데, 당시 U17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모경빈(수원삼성 U18). 수원삼성 제공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최근 현지 매체에서 보도한 바이에른뮌헨의 수원삼성 박승수 등에 대한 관심설은 높아진 한국 선수들의 위상에 더해 박경훈 수원삼성 단장과 바이에른의 긴밀한 관계가 영향을 끼쳤다.


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지역지 'TZ'는 "우리 정보에 따르면 바이에른의 캠퍼스 영입 리스트에 수원의 박승수가 있다. 한국 언론에 따르면 수원은 박승수라는 보석을 당장 놓아주려 하지 않는다. 박승수는 현재 시범 훈련을 준비중인 걸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또한 바이에른이 2006년생 중앙 수비수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알려졌다. 수원과 준프로 계약을 맺은 고종현, 바이에른 월드스쿼드에 참여한 모경빈 등이 있다.


박승수는 K리그에서 최근 두각을 나타낸 준프로 선수 중에서도 2007년생, 고등학교 2학년으로 더욱 이목을 끄는 선수다. 변성환 수원 감독은 U17 대표팀을 이끌던 당시 박승수를 월반시킬 정도로 큰 신뢰를 보냈고, 수원 부임 이후에도 코리아컵과 K리그에 연달아 데뷔시켰다. 박승수도 지난달 30일 안산그리너스전 동점골을 터뜨리며 믿음에 부응했다. 수원 준프로 중에서도 2006년생보다 더 빨리 1군에 자리잡았다.


박승수는 일찌감치 유럽의 관심을 받았다. 바이에른도 그중 하나였다. 바이에른은 대한축구협회와 2019년 바이에른과 업무 협약을 맺어 꾸준히 교류해왔고, 그 일환으로 지난 3월 남자 U17 대표팀이 독일 뮌헨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여기에 박승수, 모경빈, 김민우 등도 함께했고 박승수가 이 시기 바이에른 구단의 눈길을 끈 걸로 알려졌다.


바이에른이 한국 유망주와 비교적 일찍 관계를 맺은 빅클럽이라는 점도 작용했다. 2018년 정우영을 인천유나이티드 유스팀(대건고)에서, 2022년 이현주를 포항스틸러스에서 바이에른 2팀에 영입했다. 바이에른이 진행하는 월드스쿼드 훈련에 올해 모경빈과 김민우가 함께했고, 모경빈이 여기서 실력을 보여 2군 훈련에도 참가했다.


수원은 현지 매체 보도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수원 관계자는 "이적 논의가 오간 게 아니라 방학 기간을 활용해 U19팀이나 U23팀과 함께 훈련을 하면서 재능을 점검하고자 하는 차원에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며 "바이에른은 박승수와 고종현을 오랫동안 주목해왔고, 이번 여름 훈련 참가를 논의했는데 최근 두 선수가 수원 1군에 출전하기 시작하면서 잠정 중단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러한 훈련 교류는 단발성이 아니라 꾸준히 진행될 예정이다. 박 단장은 축구협회 전무이사로 있던 시절부터 바이에른과 끈끈한 관계를 구축했다. 올해 4월에는 수원 단장으로 바이에른 구단을 방문해 수원 선수, 지도자, 프런트 등을 바이에른에 보내는 형태의 교류를 하기로 약속했다. 바이에른은 박승수, 고종현과 월드스쿼드에 참가한 모경빈, 김민우뿐 아니라 수원 U15 팀 선수들도 관찰하고 있다.


이번에 현지 매체에서 영입설이 난 박승수, 고종현 등의 이적 시기에 대해서도 수원 측은 이적 협상에 돌입해야 판단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최근 변 감독은 '풋볼리스트'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최소한 고등학교는 졸업을 하고 움직여야 한다"며 한국에서 학업을 마친 뒤 해외로 이적하는 게 더 나은 선택지임을 암시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대한축구협회, 수원삼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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