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쐐기골’ 아르헨, 마시 감독 이끄는 캐나다 2-0 완파 ‘결승 진출’…코파아메리카 2연패 도전

김명석 2024. 7. 10.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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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3723="">로드리고 데 파울(가운데) 등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10일 캐나다와의 코파 아메리카 준결승에서 팀의 두 번째 득점이 터진 뒤 기뻐하고 있다. EPA=연합뉴스</yonhap>
<yonhap photo-4044="">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오른쪽)가 10일 캐나다와의 2024 코파 아메리카 준결승에서 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yonhap>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2024 코파 아메리카 대회 첫 골을 앞세운 아르헨티나가 캐나다를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4강 돌풍을 일으킨 캐나다의 지휘봉은 앞서 한국 축구 대표팀의 유력한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되다 결국 선임이 무산된 뒤 캐나다로 향한 제시 마시 감독이 잡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캐나다와 대회 준결승에서 훌리안 알바레스와 메시의 연속골을 앞세워 2-0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오는 15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콜롬비아-우루과이전 승리 팀과 우승을 놓고 다툰다. 디펜딩 챔피언인 아르헨티나는 대회 2연패이자 통산 1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만약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가 결승에서 만나면 대회 최다 우승 타이틀을 놓고 겨루게 된다. 현재 두 팀은 대회 최다 우승 공동 1위다.

아르헨티나가 전반 22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로드리고 데 파울의 침투패스를 받은 알바레스가 절묘한 트래핑으로 공을 잡았고,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까지 연결했다. 슈팅은 골키퍼 다리 사이를 뚫고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 6분 아르헨티나의 추가골이 나왔다. 주인공은 메시였다. 엔소 페르난데스가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메시가 문전에서 왼발로 살짝 방향을 바꿨다. 오프사이드 여부에 따른 득점 취소 여부가 관건이었으나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메시의 득점으로 인정됐다. 메시의 이번 대회 첫 골이었다. 

승기를 잡은 아르헨티나는 남은 시간 2골의 리드를 잘 지켜내며 결국 2-0으로 승리, 대회 결승 진출권을 따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인 아르헨티나는 이날 48위 캐나다를 상대로 볼 점유율에서 51%-49%, 슈팅 수 11-9 등 기록에선 근소하게 앞섰다. 그러나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지 않은 결정력에서 우위를 점했고, 결국 결승 무대로 향하게 됐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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