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첫 도전" 이혜리→이정하, '빅토리'로 재데뷔 각…춤·연기 다 잡았다 [종합]

오승현 기자 2024. 7. 10.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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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진, 오승현 기자) 배우들의 새로운 도전으로 뭉친 '빅토리'가 출격한다.

10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빅토리'(감독 박범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박범수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혜리, 박세완, 이정하, 조아람이 참석했다.

'빅토리'는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날 이혜리는 "시나리오가 너무 재밌었다. 박범수 감독님 필력에 반했다"며 "사실 처음에는 시나리오가 너무 완벽해서 못 할 거 같다고 했다. 캐릭터도 이야기도 너무 좋아서 오히려 내가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다"며 참여 이유와 거절했던 경험을 고백했다. 

그는 "걱정이 됐는데 감독 만나고 걱정이 신뢰로 바뀌었다. 내게 이 작품을 할 기회가 온다면 행복하겠다 생각이 들었다"며 '빅토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세완은 "제 연기 인생에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청춘물이 '빅토리'라면, 꼭 하고 싶었다"며 "사실 제가 '스트릿 맨 파이터' 열성 팬인데, 우태 쌤과 킹키 쌤 개인 수업을 놓치기 싫었다. 사실 이게 (크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정하는 "시나리오 읽었을 때 힘든 상황도 아니었는데 응원 받는 기분이 들었다. 골키퍼 캐릭터도 신선하게 와닿았다"며 작품이 주는 힘에 끌렸다고 밝혔다.

조아람은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를 좋아한다. 처음으로 또래배우와 함께 할 수 있고 치어리딩에 도전할 수 있었다. 교복을 입을 수 있는 학원물이라 좋았다"며 작품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이혜리와 박세완은 힙합과 치어리딩에 도전했다.

이혜리는 "힙합을 처음 해봤다. 보는 분들께 완벽하게 보이고 싶어서 3개월 전부터 박세완과 연습실에서 살았다"며 "대회 수상은 못하겠지만 참가는 할 수 있지 않나"라며 대회에 도전할 정도로 열심히 했음을 밝혔다.

이혜리는 "첫 도전한게 많다. 한 번도 해보지 못한 머리가 뭐가 있을까 하다가 핑킹가위로 자른 듯한 앞머리와 거친 레이어드 컷이 필선이와 맞아 바로 하겠다고 했다"며 스타일 변화도 강조했다.

이어 "의상도 거의 남자 빅사이즈, 2XL 사이즈만 입었다"고 덧붙였다.

박경림은 "제 친구들인 줄 알았다. 다 저런 스타일이었다"라며 90년대 말 유행을 회상했다.

이혜리는 치어리딩 첫 도전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일단 힙합은 세완과 저 모두 첫 도전이었다. 공통으로 한 말이 거울 속의 날 보는 게 너무 힘들다는 거였다"며 "선생님의 멋짐을 따라하고 싶은 마음으로 추고 있는데 갈길이 멀었다. 너무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박세완도 한숨을 쉬며 "해내야한다는 생각이 가장 컸다. 치어리딩은 제게 춤보다 유산소 운동 느낌이 컸다"고 고백했다.

그는 "춤이 힘들다는 걸 느끼기 전에 거울 속의 절 인정하고 친해지는 게 너무 오래 걸렸다"고 덧붙여 현장에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리는 "선생님들께 가장 많이 한 말이 저희 포기하지 말라고, 책임져 달라는 말이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조아람은 "언니들이 너무 힘들었다고 했는데, 전 치어리딩 담당하는 리더였음에도 언니들 힙합 추는 게 너무 멋있어서 저도 힙합하고 싶다고 했다"며 두 사람을 극찬했다.

혜리와 박세완은 "매일매일 8~9시간씩 연습했다"고 입을 모았다.

박범수 감독은 "배우들이 연습을 너무 열심히해서 오히려 말렸다. '너희 연기자야. 걸그룹 데뷔 아니야', '다치면 안 돼'라고 했다"며 배우들의 열정을 회상했다. 

박 감독은 "현장에서 리허설하는데 이들이 이걸 완벽히 해내는 걸 보고 감동했다. 그래서 무대를 원테이크로 담아 진정성을 담기로 했다"며 원테이크 촬영을 마음먹은 이유를 밝혀 기대를 모았다.

한편 '빅토리'는 8월 14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주)마인드마크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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