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메시 마침내 대회 첫 골' 아르헨티나, 캐나다 2-0 격파 '메이저 3연패까지 단 한 걸음'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아르헨티나가 스페인에 이어 사상 두 번째 메이저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10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2024 코파 아메리카 4강전을 치른 아르헨티나가 캐나다에 2-0으로 이겼다. 아르헨티나는 우루과이 대 콜롬비아 승자와 14일에 맞붙는다.
아르헨티나는 4-4-2 전형으로 나섰다. 훌리안 알바레스와 리오넬 메시가 투톱으로 출격했고 알렉시스 맥알리스터, 엔소 페르난데스, 로드리고 데폴, 앙헬 디마리아가 미드필더진을 이뤘다. 니콜라스 탈리아피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곤살로 몬티엘이 수비벽을 쌓았고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골문을 지켰다.
캐나다는 4-2-3-1 전형으로 맞섰다. 카일 래린이 최전방을 책임졌고 제이콥 샤펠버그, 조너선 데이비드, 리치 라레이아가 공격을 지원했다. 스테픈 유스타키오와 이스마엘 코네가 중원에 위치했고 알폰소 데이비스, 데릭 코넬리우스, 모이즈 봄비토, 앨리스테어 존스턴이 수비라인을 구축했으며 막심 크레포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캐나다가 경기 초반 아르헨티나를 밀어붙였다. 전반 5분 래린의 패스를 받은 샤펠버그가 각도를 열기 위해 페널티박스 안까지 전진했고 마지막 슈팅은 수비에 막혔다. 전반 7분 샤펠버그가 왼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시도한 슈팅은 반대편 골문 바깥으로 나갔다.
아르헨티나가 반격했다. 전반 12분 디마리아가 오른쪽에서 내준 컷백을 메시가 왼발로 슈팅했으나 공은 가까운 골문 바깥으로 나갔다.
아르헨티나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22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데폴이 전방으로 보낸 패스를 알바레스가 적절하게 건드려 봄비토의 태클을 벗겨내고 1대1 상황을 만들었고, 크레포 골키퍼 다리 사이로 들어가는 깔끔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아르헨티나가 계속 캐나다를 밀어붙였다. 전반 34분 데이비스가 공을 건드리지 못한 걸 잘 가로채 디마리아가 감각적인 로빙슛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전반 35분에는 메시가 공격을 조립해 탈리아피코에게 연결했고, 탈리아피코의 마지막 슈팅은 수비에 막혔다.
메시가 득점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44분 디마리아의 패스를 알바레스가 흘리고, 공을 이어받은 메시가 수비를 벗겨내고 시도한 오른발 슈팅은 왼쪽 골문 바깥으로 나갔다. 이후 별다른 장면 없이 전반이 마무리됐다.
아르헨티나가 후반 이른 시간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6분 몬티엘의 컷백을 캐나다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공을 이어받은 페르난데스의 슈팅을 메시가 살짝 건드렸다. 크레포 골키퍼는 바로 앞에서 방향이 바뀐 공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고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캐나다가 빠르게 교체를 단행했다. 후반 10분 샤펠버그와 라레이아를 빼고 알리 아메드와 리엄 밀러를 넣었다.
아르헨티나가 계속 밀어붙였다. 후반 16분 순간적인 역습 상황에서 알바레스가 롱패스를 잘 잡아놓은 뒤 시도한 슈팅은 크레포 정면으로 갔다.
양 팀 모두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19분 아르헨티나는 탈리아피코를 불러들이고 니콜라스 오타멘디를 투입했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레프트백으로 가고 오타멘디가 센터백을 채웠다. 캐나다는 데이비드를 빼고 타니 올루와시를 넣었다.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는 선택이었다.
다시 한 번 양 팀이 동시에 교체를 진행했다. 그러나 캐나다에는 불운이 따랐다. 후반 26분 아르헨티나는 몬티엘을 불러들이고 나우엘 몰리나를 투입했다. 캐나다는 부상당한 데이비스를 조너선 오소리오로, 유스타키오를 마티외 슈아니에르로 바꿨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33분 알바레스, 맥알리스터, 디마리아를 동시에 불러들이고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에세키엘 팔라시오스, 니콜라스 곤살레스를 투입했다. 주전들을 체력 안배시키며 결승을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는 소강 상태로 접어들었다. 아르헨티나는 캐나다를 상대로 2점차 리드를 유지하는 데 집중하며 굳이 추가적인 체력 소모를 하지 않았다. 캐나다는 이따금 중거리슛으로 아르헨티나 골문을 위협했지만 정확도가 많이 떨어졌다. 경기는 그대로 2-0 아르헨티나 승리로 끝이 났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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