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 김태곤 감독 “불 뿜는 주지훈, 차력사보다 잘해” [인터뷰②]

장주연 2024. 7. 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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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 ENM 제공
김태곤 감독이 주지훈의 연기 열정에 감탄했다.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이하 ‘탈출’)을 연출한 김태곤 감독 인터뷰가 진행됐다. 

김 감독은 영화 속 주지훈(조박 역)이 입으로 불을 뿜는 장면을 두고 “CG(컴퓨터 그래픽)가 아니라 실제”라며 “주지훈이 직접 했다. 차력사도 데리고 왔고 CG 팀에서도 소스만 따게 입 모양만 연기하면 된다고 했다. 근데 본인이 해보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지훈이) 차력사보다 훨씬 불이 컸다. 차력사도 민망해했다. (이)선균이 형도 옆에서 보고 ‘대박’이라고 했다. 그 신 찍을 때 롱테이크도 많이 갔다”며 “나중에 (주지훈) 침샘에 문제가 생겼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했다”고 답했다.

김 감독은 또 주지훈의 캐스팅 당시를 떠올리며 “주지훈은 딱 봤을 땐 어려운 사람인데 되게 털털하고 수다스럽다. 처음엔 제작자인 김용화 감독님과 친해서 시나리오를 주게 됐다. 보고 나서 너무 재밌다고 정원(고 이선균)도 조박도 할 수 있다고 했다. 사실 조박을 한다고 해서 놀랐다”고 털어놨다.

김 감독은 “순간 ‘캐릭터를 잘못 이해했나?’ 싶었다”며 “(주지훈에게) 조박은 약간 양아치 같은 느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근데 알겠다고 했다. 헤어스타일도 직접 본인이 찾아서 제게 보냈다. 오히려 제가 놀라서 ‘괜찮겠냐’고 물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탈출’은 짙은 안개 속 연쇄 추돌 사고가 일어나고,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풀려난 통제불능의 군사용 실험견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오는 12일 개봉.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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