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클럽서 여성 끌어안은 정준영 "친구 돼 달라 했을 뿐인데"
최근 프랑스 리옹 한 클럽에서 가수 정준영씨를 만나 대화를 나눴다는 목격자가 언론을 통해 우려를 나타냈다. 2016년 술에 취한 여성들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정씨는 지난 3월 만기출소했다.
정씨를 리옹 클럽에서 최근 만났다는 한 제보자는 10일 오전 방송된 JTBC ‘아침&(앤)’을 통해 그와 나눈 SNS 대화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정씨는 “(미국) 보스턴에서 온 준”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또 “나는 작사가이자 작곡가”라며 “리옹에서 곧 한식당을 열 것이다. 나중에 당신을 초대하겠다”고 말했다.
정씨가 프랑스에 있다는 내용이 공개된 뒤 정씨는 태도를 바꿨다고 한다. “사람들에게 친구가 되어달라고 말했을 뿐인데 상당히 잘못 알려져 실망스럽다”는 말을 끝으로 SNS 계정을 감춘 것이다.
제보자 A씨가 JTBC에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정씨가 리옹 한 클럽에서 목격됐을 당시 그는 한 여성과 몸을 밀착한 채 서 있었다. 영상엔 정씨와 여성이 얼굴을 맞대고 스킨십을 이어가는 모습도 담겼다.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는 A씨는 한국어가 들리자 반가운 마음에 정씨 일행과 대화를 나눈 것이라고 한다. 그러던 중 다른 일행이 “그는 한국에서 유명한 가수”라고 말하면서, 뒤늦게 정씨 직업이나 그의 범죄 전력을 알게 됐다.
A씨는 “그(정씨)는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또 “징역 5년은 사람을 바꿀 수 없고, 그가 여전히 음악 업계를 떠날 생각이 없다는 사실이 싫다”고 덧붙였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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