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시선은 울산으로…홍명보 감독, '사실상 마지막 경기'에서 대표팀 부임 내막 밝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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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울산HD 감독이자 차기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대표팀 부임에 대한 내막을 밝힐지 관심이 쏟아진다.
이 이사는 8일 브리핑을 통해 "외국인 후보 2명을 대면 인터뷰하고 7월 5일 낮에 돌아왔다. 어떤 결정이 한국 축구 발전에 도움이 될까 많은 고민을 했다. 경기를 마치고 돌아오는 홍 감독을 밤에 집 앞에서 만났다. 홍 감독은 앞서 전력강화위원회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한국축구 게임모델, A대표팀과 연령별 대표팀 연계와 발전을 위해 헌신해달라는 말을 몇 차례나 드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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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홍명보 울산HD 감독이자 차기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대표팀 부임에 대한 내막을 밝힐지 관심이 쏟아진다.
10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울산과 광주FC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를 치른다. 울산은 리그 2위(승점 39), 광주는 8위(승점 25)에 위치해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홍 감독은 전격적으로 A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7일 대한축구협회는 '국가대표팀 차기 감독에 홍명보 울산HD 감독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8일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본부 총괄이사의 브리핑에서 2027년 아시안컵까지라는 구체적인 계약 기간이 나오며 홍 감독 부임이 확정됐다.
울산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울 수 있는 선임이다. 홍 감독은 대표팀 감독 유력 후보로 처음 지목된 2월부터 5개월 동안 대표팀 부임 가능성을 한사코 부인해왔다. "옛날 생각도 나고 힘든 일이 많았다"거나 축구협회를 향해 "예의란 게 없는 사람들"이라는 강력한 문구를 사용했다. 불과 일주일 전에는 경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대한축구협회의 쇄신을 요구하는 등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5일 수원FC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도 에둘러 대표팀 감독직에 부정을 내비쳤기에 갑작스러운 대표팀 사령탑 내정에 그 배경이 무엇인지 말들이 오갔다.
공식 석상을 통해 밝혀진 내용은 이 이사가 홍 감독을 설득해 홍 감독이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이 이사는 8일 브리핑을 통해 "외국인 후보 2명을 대면 인터뷰하고 7월 5일 낮에 돌아왔다. 어떤 결정이 한국 축구 발전에 도움이 될까 많은 고민을 했다. 경기를 마치고 돌아오는 홍 감독을 밤에 집 앞에서 만났다. 홍 감독은 앞서 전력강화위원회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한국축구 게임모델, A대표팀과 연령별 대표팀 연계와 발전을 위해 헌신해달라는 말을 몇 차례나 드렸다"고 밝혔다. 해당 발언만 놓고 보면 외국인 감독과 협상할 때처럼 제대로 된 프레젠테이션 과정이 있었는지조차 의문이다.
홍 감독은 대표팀 내정이 발표된 7일 이후 침묵을 지켰다. 현재까지 홍 감독 입장으로 공식 발표된 내용은 없다. 그 사이 축구협회 선임 브리핑이 있었고, 울산도 9일 김광국 단장이 대표로 나서 입장문을 발표했다. 다른 윤곽이 선명해지는 가운데 이번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쟁점 중 하나인 홍 감독의 심경 변화에 대한 부분은 아직까지 흐릿하게 남아있다.
그런 만큼 이번 울산과 광주 경기는 홍 감독의 입장이 처음 발표되는 자리로 관심을 모은다. 홍 감독이 이 자리에서 꺼내는 발언에 따라 대표팀 감독 선정 과정에 대한 평가는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 또한 홍 감독이 울산에서 어떤 전술을 사용하는지, 이 이사의 설명이 맞는지 지켜볼 축구팬도 일부 존재하리라 예상된다.
울산은 홍 감독이 대표팀에 선임된 이후 광주전까지는 구단을 지휘할 거라 밝혔다. 언제까지 울산에 남을지는 축구협회와 추가적인 협의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이미 대표팀으로 떠나는 게 확정된 만큼 선수단 장악력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에 대표팀 부임 시기와는 별개로 이번 경기가 사실상 마지막으로 여겨진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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