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드럼통 살인' 피의자 1명, 캄보디아서 강제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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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 30대 남성 관광객을 드럼통에 넣어 저수지에 던져 살인하고 캄보디아로 달아났던 피의자 중 1명이 국내로 송환됐다.
경찰청은 "ㄱ씨의 신속한 한국 송환을 위해 그동안 태국·캄보디아 당국과 협의를 지속해 왔다"라며 "피의자가 캄보디아에서 검거됐으나, 태국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인 만큼 태국 경찰청의 이해를 구하는 것이 중요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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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기자]
▲ 경남 창원에 위치한 경남지방경찰청. |
ⓒ 이희훈 |
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 30대 남성 관광객을 드럼통에 넣어 저수지에 던져 살인하고 캄보디아로 달아났던 피의자 중 1명이 국내로 송환됐다.
경찰청은 태국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피의자 ㄱ씨를 10일 오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국내로 강제송환했다고 밝혔다. ㄱ씨는 이날 아침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경찰에 따르면, ㄱ씨는 지난 5월 3일 발생한 태국 파타야 드럼통 살인사건의 피의자 3명 중 1명으로, 범행 직후인 같은 달 9일께 캄보디아로 도주했다.
그는 도주 닷새만인 5월 14일께 현지 첩보와 제보를 토대로 캄보디아 경찰주재관과 현지 경찰의 공조를 통해 프놈펜에서 검거됐다.
경찰청은 "ㄱ씨의 신속한 한국 송환을 위해 그동안 태국·캄보디아 당국과 협의를 지속해 왔다"라며 "피의자가 캄보디아에서 검거됐으나, 태국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인 만큼 태국 경찰청의 이해를 구하는 것이 중요했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사건 직후부터 태국 경찰 당국과 수사정보를 교환해왔고, 경남경찰청 수사팀이 지난 6월 중순에 태국을 방문해 합동 수사회의를 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 경찰은 캄보디아 당국과의 ㄱ씨의 송환 교섭에 적극 나섰다. 경찰청은 "6월 19일 캄보디아 내무부 차관의 치안교류 협력 방한 출장 계기에, ㄱ씨 검거에 협조해준 캄보디아 경찰에 감사를 표했다"라며 "현지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피의자의 강제추방을 포함한 신속하고 확실한 송환 협조를 요청했다"라고 설명했다.
여러 협의 끝에, 캄보디아 당국은 범죄인인도 절차에 따르려던 당초 입장을 바꿔 지난 4일 피의자를 강제추방 형식으로 우리 측에 인도한다는 방침을 정했던 것.
이에 경찰청은 송환팀 4명을 현지에 파견하여 피의자 ㄱ씨를 강제송환해 왔다.
ㄱ씨에 대한 수사는 경남경찰청이 맡는다.
경남경찰청은 "지난 5월 12일 전북 정읍에서 검거돼 현재 재판 진행 중인 ㄴ씨에 대한 혐의 입증에도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또 경찰은 "아직 도피 중인 피의자 ㄷ씨에 대해서도 도피 예상국가 경찰당국과 국제공조를 통해 조기에 검거하겠다"라고 밝혔다.
태국 파타야 드럼통 살인사건은 지난 5월 3일 발생했고, 한 저수지에서 시멘트로 메워진 검은색 대형 플라스틱 통 안에 한국인 남성 관광객의 시신이 발견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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