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력100, 용인에 체력인증센터 설치가 필요한 이유
[용인시민신문 서강진]
▲ 서강진 스포피아협동조합 이사장 |
ⓒ 용인시민신문 |
성인들의 체력 저하는 심장병, 고혈압, 뇌졸중, 당뇨병, 비만증, 암 등 성인병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상황을 발생시킨다. 이렇게 체력 저하로 건강상 문제점들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체력 향상이 건강증진과 질병 예방의 가장 효율적인 방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체력은 인간의 일상생활과 생존에 필요한 신체적 능력을 말한다. 일상생활에서의 체력은 직업 생활에서 큰 피로감 없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활동적인 여가생활을 영위하고, 일상생활 중에 잠재적 위험에 대처할 수 있다.
나아가 운동 부족으로 야기되는 질병의 조기 발병 위험을 낮춰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신체적, 정신적 및 사회적으로 안녕한 상태를 반영하는 건강과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력실태조사에 의하면 체력이 저하되면 각종 질병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진다. 반면 체력이 좋아지면 질병으로부터 해방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체력은 소극적인 상태의 건강에 머물지 않고, 보다 활동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고차원의 건강을 추구하는 필수 요소이다. 따라서 개인의 체력 상태는 개인의 건강 상태를 예측하는 중요한 지표이다.
또 개개인이 모인 집단의 체력 수준은 집단의 건강 상태를 반영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체력 상태가 국가 경쟁력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
필자는 내 체력이 어느 정도인가를 알고 싶어 '국민체력100 체력인증센터'를 인터넷으로 검색해봤다. 용인특례시는 체력인증센터가 없어 지난 6월 수원특례시 체력인증센터를 방문하여 긴장감과 설렘 속에 체력을 측정했다.
'국민체력100'이란? 국민의 체력 및 건강 증진에 목적을 두고 체력 상태를 과학적 방법에 의해 측정・평가하여 운동 상담 및 운동처방을 해주는 대국민 스포츠 복지서비스이다.
국민체력100에 참가한 모든 국민에게 체력 수준에 적합한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운동에 꾸준히 참가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만 11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전국 체력인증센터에서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민체력100 체력인증센터는 일상생활에서 국민의 운동, 신체 활동, 스포츠 활동 증진을 통해 건강 향상을 도모하고자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관하여 현재 75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되고 있다. 경기도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수원특례시, 고양특례시를 비롯해 12개 시군이 운영하고 있다.
국민 체력 수준 저하 및 비만 인구 증가로 근지구력 등 체력 수준 감소, 체중, 체지방 등 비만 관련 지표가 증가하여 생애주기별 국가의 대국민 체력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2022년 만 19세 이상 성인 남여 비만율이 37.2%로 나타났다. 비만 유병률은 증가추세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초단기 고령사회 진입, 평균수명 연장에 따른 의료비 증가와 건강보험재정 약화 등 사회 간접비용의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에 국민체력100 체력인증센터 설치가 필요하다.
체력인증센터에서는 건강 체력, 운동 체력 등을 항목별로 일대일 맞춤형 측정과 체력 증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지속적으로 운동에 참여할 수 있는 동기부여 및 실천 방법을 제공한다.
국민체력100에 참가한 국민에게는 등급별 국가 공인 체력인증서를 발급하여 성취감과 자부심을 고취시켜 생활체육 참여율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체력인증센터 설치는 곧 생활체육 참여율 증가로 볼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2023년 생활체육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주 1회 이상 1회 운동 시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생활체육에 참여한 비율은 62.4%이며, 생활체육 미 참여율은 32.4%이다.
주 3회 이상 1회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생활체육에 참여한 비율은 32,4%로 나타나 생활체육 참여율을 높이는 대안으로 체력인증센터 설치가 필요하다.
용인특례시민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국민체력100 체력인증센터가 설치되어 국민건강 100세 시대를 열어가는 스포츠 복지서비스에 한 걸음 더 다가서기를 기대한다.
덧붙이는 글 | 글쓴이 서강진씨는 스포피아협동조합 이사장입니다. 이 기사는 용인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태국, 네팔, 라오스, 베트남, 중국에서 온 22명의 죽음
- [음성파일] 도이치 공범 "VIP한테 임성근 얘기할 것, 절대 사표내지 마라"
- 통치 자격 없는 지도자 옆엔, 여섯 종류 조력자들 있다
- 김건희 때문에 헌재 소수의견 엉터리로 가져온 권익위
- "그만 싸우자" 원희룡 vs. "사과 먼저" 한동훈... 의외의 승자는 나경원?
- "경기도 법카 압수수색은 136곳뿐" 검찰의 과잉수사 자백?
- 최선영 방심위원 피추천자 "8개월째 임명 않는 대통령, 대체 왜?"
- "돈이 없는가, 마음이 없는가, 외국인이라 그런가"
- 충남 논산에서 엘리베이터 침수로 1명 숨져
- 윤 대통령, 해외 순방도 정치적으로 이용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