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등판 감안했다" 92구 소화한 엘리아스, 왜 5이닝 채운 뒤 교체됐을까 [인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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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가 연패 탈출과 함께 한 주를 시작했다.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도 준수한 투구 내용을 남기면서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SSG는 1회말 최지훈의 선제 솔로포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한 데 이어 박성한과 김민식의 1타점 적시타로 빅이닝을 완성하면서 3-0까지 달아났다.
일주일의 첫 경기였던 점을 감안하면 다소 이른 시점에 불펜을 가동한 SSG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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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가 연패 탈출과 함께 한 주를 시작했다.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도 준수한 투구 내용을 남기면서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8차전에서 7-4로 승리하면서 2연패에서 벗어났다. 시즌 성적은 42승1무42패(0.500)가 됐다.
선발투수 엘리아스는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두 번째 투수 노경은도 2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세 번째 투수 조병현이 ⅔이닝 2피안타 1사사구 2실점으로 주춤했지만, 8회초 2사부터 마운드를 책임진 마무리투수 문승원이 1⅓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로 나선 최지훈이 홈런 1개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3번타자 최정도 몸에 맞는 볼 1개와 안타 2개를 포함해 3출루 활약을 펼쳤으며, 박성한도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으로 자신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SSG는 1회말 최지훈의 선제 솔로포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한 데 이어 박성한과 김민식의 1타점 적시타로 빅이닝을 완성하면서 3-0까지 달아났다. 3회초 전준우의 투런포로 롯데에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6회말 박성한의 1타점 적시타로 격차를 벌렸다.
SSG에 위기가 찾아온 건 8회초였다. 2점 차로 끌려가던 나승엽의 1타점 적시타로 1점 차까지 거리를 좁혔고, 이어진 2사 3루에선 문승원의 폭투 때 3루주자 빅터 레이예스의 득점으로 4-4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SSG는 상대의 실책으로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8회말 선두타자 박성한의 볼넷 이후 후속타자 김민식이 희생번트를 시도했는데, 투수 김상수의 1루 송구가 1루수 뒤로 빠졌다. 그러면서 1루주자 박성한이 2루,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면서 팀에 득점을 안겼다. SSG가 다시 리드를 잡는 순간이었다.
SSG는 8회말 고명준의 1타점 적시타, 최지훈의 1타점 희생 플라이로 롯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8회초에 이어 9회초에도 등판한 문승원은 9회초를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3점 차 리드를 지켰다.
경기 후 이숭용 감독은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집중해 좋은 출발로 후반기를 시작하게 된 것 같다"며 "(노)경은이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2이닝을 너무 잘 막아줬고, 타선에서는 (최)지훈이와 (박)성한이 그리고 (최)정이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면서 팀 승리에 공헌했다"고 총평했다.
일주일의 첫 경기였던 점을 감안하면 다소 이른 시점에 불펜을 가동한 SSG다. 엘리아스가 92구를 던진 만큼 1이닝 정도 더 끌고 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 감독은 "엘리아스의 일요일(14일 광주 KIA전) 등판을 감안해 일찍 내렸다. 본인의 역할은 잘했다"고 설명했다.
팬들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이숭용 감독은 "많은 비 예보에도 끝까지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한편 SSG는 10일 경기에서 김광현을 선발로 내세워 2연승 및 위닝시리즈 확보에 도전한다. 롯데의 선발투수는 '에이스' 찰리 반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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