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준우+레이예스' 5안타 합작했는데...'3연패' 롯데, 예상 못한 실책에 좌절했다 [인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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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4-7로 패배하면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롯데는 전준우와 레이예스의 고군분투에도 경기 중반까지 SSG에 끌려다녔다.
결과적으로 리드를 되찾은 SSG는 8회말 2점을 추가하면서 7-4까지 달아났고, 추격 의지가 꺾인 롯데는 3점 차 패배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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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4-7로 패배하면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35승3무43패(0.449)가 됐다.
선발 한현희가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고, 뒤이어 나온 진해수가 ⅔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의 성적을 남겼다. 세 번째 투수 구승민은 1⅓이닝 1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마크했으며, 네 번째 투수 김상수는 ⅔이닝 2피안타 1사사구 3실점(1자책)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다섯 번째 투수 이민석의 성적은 ⅓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타선에선 3번타자 전준우와 4번타자 빅터 레이예스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전준우는 홈런 1개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으며, 레이예스는 3타수 3안타 1볼넷 1득점으로 4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롯데는 전준우와 레이예스의 고군분투에도 경기 중반까지 SSG에 끌려다녔다. 선발 한현희가 1회말 최지훈의 선제 솔로포를 포함해 한 이닝에만 3실점을 기록한 게 뼈아팠다. 롯데가 3회초 전준우의 투런포로 추격하자 SSG는 6회말 박성한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뽑으면서 승리에 한 걸음 다가서는 듯했다.
패배 위기에 몰린 롯데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8회초 2사 이후의 집중력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2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전준우가 조병현을 상대로 안타를 쳤고, 후속타자 레이예스는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2사 1·2루의 기회를 맞은 나승엽은 우전 안타로 2루주자 전준우를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3-4로 따라붙었다. 1루주자 레이예스는 3루까지 진루했고, 타자주자 나승엽은 우익수 한유섬의 송구 실책으로 2루에 안착했다.
롯데의 추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사 2·3루에서 등판한 문승원이 폭투를 범했고, 3루주자 레이예스가 홈을 밟아 4-4 균형을 맞췄다. 역전까지 만들지 못한 롯데이지만, 추격의 불씨를 살린 게 큰 소득이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실책이 나왔다. 8회말 구원 등판한 김상수가 선두타자 박성한에게 볼넷을 내준 뒤 김민식의 희생번트 때 1루 악송구를 범했다. 1루주자 박성한은 2루, 3루를 차례로 통과한 뒤 홈까지 내달렸다. 베테랑 투수의 송구 실책 하나가 점수로 연결됐고, 경기의 흐름이 다시 한번 바뀌었다.
결과적으로 리드를 되찾은 SSG는 8회말 2점을 추가하면서 7-4까지 달아났고, 추격 의지가 꺾인 롯데는 3점 차 패배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4연패 탈출을 바라보는 롯데는 10일 찰리 반즈를 선발로 내세워 반격을 노린다. 5월 26일 이후 한 달 넘게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반즈가 팀의 기대에 부응할지 지켜볼 일이다. SSG의 선발투수는 김광현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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