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긍정적 경제지표 더 나오면 물가 하락세 확신”…금리인하 시점 저울질

정혜선 2024. 7. 10.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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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최근 물가 하락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하락세가 지속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경제 지표가 더 나와야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9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에 제출한 반기 통화정책 서면 보고에서 "올해 초반에 2% 물가 목표를 향한 진전이 부진했지만 가장 최근의 월간 지표는 일반적인 수준의 진전이 더 이뤄졌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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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직면한 위험 높은 물가만이 아니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EPA, 연합뉴스 제공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최근 물가 하락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하락세가 지속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경제 지표가 더 나와야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9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에 제출한 반기 통화정책 서면 보고에서 "올해 초반에 2% 물가 목표를 향한 진전이 부진했지만 가장 최근의 월간 지표는 일반적인 수준의 진전이 더 이뤄졌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긍정적인 지표가 더 나타나면 물가가 2%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나아가고 있다는 믿음이 더 공고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그동안 기준금리를 낮추려면 물가가 Fed의 목표치인 2%를 향해 계속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할 만한 경제 지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파월 의장은 “긴축 정책을 너무 빨리 또는 너무 많이 완화하면 물가 하락세가 멈추거나 다시 상승할 수 있다”면서도 “지난 2년간 이뤄진 물가 하락과 고용시장 완화를 고려하면 우리가 직면한 위험은 높은 물가뿐만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긴축 정책을 너무 늦게 또는 너무 조금 완화할 경우 경제활동과 고용을 지나치게 약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파월 의장은 고용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내놓았다. 그는 “고용시장 여건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강하지만 과열되지는 않았다"고 진단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파월 의장의 발언에 대해 "이제 인플레이션이 다시 하락세에 들어서고 고용시장이 약화하는 징후를 보이면서 Fed이 언제 기준금리를 인하할지에 더 많은 관심을 집중하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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