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맨유·ATM·유베 관심에도 김민재는 '바이에른 주전'으로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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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유럽 안팎에서 오는 관심을 뒤로 하고 바이에른뮌헨 주전 경쟁에 집중한다.
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지역지 'TZ'는 "바이에른 스타 김민재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을 거절했다"는 제호 아래 김민재가 여러 팀의 관심에도 바이에른에서 주전 입지를 굳히는 데 집중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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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김민재는 유럽 안팎에서 오는 관심을 뒤로 하고 바이에른뮌헨 주전 경쟁에 집중한다.
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지역지 'TZ'는 "바이에른 스타 김민재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을 거절했다"는 제호 아래 김민재가 여러 팀의 관심에도 바이에른에서 주전 입지를 굳히는 데 집중한다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훌륭한 전반기와 아쉬운 후반기를 보냈다. 2022-2023시즌 나폴리를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끌며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까지 거머쥔 뒤 바이에른으로 전격 이적했다. 기초군사훈련 이후 몸 상태가 완벽히 돌아오지 않았음에도 토마스 투헬 당시 바이에른 감독은 김민재에게 전폭적인 신뢰를 보냈고, 시즌 전반기 다요 우파메카노와 마타이스 더리흐트가 번갈아 부상당하는 통에 사실상 모든 경기를 선발로 나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2024년 1월 있던 아시안컵을 기점으로 바이에른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아시안컵에서도 혹사가 계속돼 스스로 경기력이 떨어진 측면이 있던 데다 투헬 감독이 공격적인 수비에서 내려서는 수비로 전술을 180도 뒤집으며 에릭 다이어와 더리흐트를 중용한 측면도 컸다. 이 시기 바이에른은 전술적으로 수비가 불안해 어떤 선수가 나와도 많은 실점을 허용했는데, 김민재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이라는 큰 무대에서 실점하는 등 뇌리에 깊게 박힐 장면을 연출하는 불운도 따랐다.
그럼에도 김민재는 여전히 바이에른 주전으로 분류된다. 독일 '키커'에서 김민재도 여름 이적시장 판매 대상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전망하기도 했으나 해당 보도는 다이어를 제외한 모든 센터백, 즉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선수'를 모두 판매 목록에 나열한 것에 가깝다. 오히려 'TZ' 등 다른 매체는 막스 에베를 단장이 김민재를 전력의 한 축으로 못박았다는 점을 강조해 김민재가 다음 시즌에도 바이에른에서 경쟁을 이어갈 거라 관측했다.
최근 여러 이적설에도 김민재가 흔들리지 않는 이유다. 'TZ'에 따르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디오 마네, 에므리크 라포르트와 같은 슈퍼스타를 보유한 알나스르, 최근 나초 페르난데스 영입으로 시동을 켠 알카디시야 등 일부 사우디 구단에서 김민재에게 관심을 드러냈으나 김민재는 단칼에 사우디 이적을 거절했다.
잉글랜드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스페인 아틀레티코마드리드, 이탈리아 유벤투스 등 유럽 여러 빅클럽에서도 관심을 드러냈는데 역시나 김민재는 현재로서 별다른 이적 계획이 없다. 인테르밀란 임대설 당시 현지 매체에서 김민재가 바이에른에 남을 거란 예상을 쏟아낸 것과 일맥상통하다. 바이에른 입장에서도 더리흐트가 빠져나가는 게 확정적이며, 우파메카노 거취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김민재 이적을 허용할 가능성은 낮다고 봐도 무방하다.
김민재는 뱅상 콩파니 감독 체제에서도 주전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일본인 왼발 센터백 이토 히로키를 영입하기는 했지만 김민재의 직접적인 경쟁자로 보기는 어렵고 오히려 두 선수가 공존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다. 바이어04레버쿠젠 핵심 센터백 요나탄 타가 영입되더라도 김민재가 바이에른에서 주전급으로 남는다는 점에는 변화가 없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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