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함께할 친구들, 멀리서 응원하겠다"…떠나는 맥키넌, 마지막 작별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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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인사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은 9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웨이버 공시됐다.
삼성은 맥키넌을 방출하고 새 외인 타자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맥키넌은 올해 삼성 유니폼을 입고 한국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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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마지막 인사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은 9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웨이버 공시됐다. 삼성은 맥키넌을 방출하고 새 외인 타자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맥키넌은 개인 SNS 계정을 통해 작별 인사를 남겼다. 그는 "팀원들과 삼성 팬들에게 감사하다. 한국에서의 짧았던 시간을 잊지 못할 추억으로 만들어줬다"며 "다른 방향으로 결정됐다면(방출되지 않았다면) 좋았겠지만, 멀리서라도 동료들을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라이온즈에서 평생 함께할 친구들을 만났다. 한국과 KBO리그는 정말 대단하다. 그리울 것이다"고 덧붙였다.
맥키넌은 올해 삼성 유니폼을 입고 한국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미국 마이너리그 경험은 물론 일본프로야구(NPB) 경력까지 갖춰 빠르게 적응할 것이란 기대를 받았다. 중장거리 유형의 타자인 그는 선구안, 콘택트 능력과 수준급 1루 수비 실력을 바탕으로 KBO리그를 누비려 했다.
출발은 더할 나위 없었다. 3월 8경기서 타율 0.324(34타수 11안타) 1홈런 6타점, 4월 19경기서 타율 0.391(69타수 27안타) 2홈런 9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그러나 이내 슬럼프에 빠졌고 쉽게 헤어나오지 못했다. 왼쪽 엄지발가락 타박상까지 겹쳐 지난달 13일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부상 부위는 물론 경기력도 회복해야 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타석에서 조급해하는 모습이 보였다. 시즌 초반엔 공을 잘 봤지만 마음이 급해지니 나쁜 공에도 방망이가 나갔다"며 "그 부분을 이야기해 줬지만 타석에 들어가면 잘 안 되는 듯했다. 맥키넌은 나쁜 공에 손을 대지 않는 것이 관건이다"고 짚었다.
열흘 동안 충전의 시간을 보낸 맥키넌은 지난달 23일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를 통해 1군에 복귀했다. 특히 더블헤더 2차전서 2루타 3개 포함 5타수 4안타 7타점을 터트렸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신기록과 최다 안타 타이기록을 만들었다. 삼성 소속 외인의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기록에도 이름을 올렸다.
오래가지 않았다. 6월 18경기서 타율 0.209(67타수 14안타) 12타점에 그쳤다. 시즌 성적은 72경기 타율 0.294(272타수 80안타) 4홈런 36타점 28득점, 장타율 0.386, 출루율 0.381, OPS(출루율+장타율) 0.767, 득점권 타율 0.270(74타수 20안타) 등이 됐다. 특유의 장점들이 사라진 가운데 홈런과 장타율 등이 너무 저조해 치명타를 입었다. 결국 시즌 완주에 실패했다.
맥키넌은 경기력 면에선 아쉬움을 남겼으나 삼성 선수들에겐 좋은 동료였다. 저연차 선수들을 위해 이종열 단장을 직접 찾아가 훈련용 방망이를 지원해 달라고 부탁하는가 하면, 젊은 선수들과 타격 훈련을 함께하며 일대일 지도까지 해주기도 했다. 팀원들을 위한 마음만큼은 진심이었다. 하지만 후반기, 동료들을 뒤로하고 짐을 싸게 됐다.
이종열 단장은 새 외인 타자와의 계약을 위해 지난 5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후보군에 있던 선수들을 확인하고 명단을 두 차례 압축해 최종 후보 3명을 추렸다. 그중 우타 외야수와 손을 잡았다. 이어 지난 8일 귀국했다. 삼성은 해당 선수와 계약 최종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10일 새 외인 타자 영입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데이비드 맥키넌 SNS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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