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까지 벗었는데' 음바페, 결국 이번에도 필드골 없이 허망하게 유로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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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음바페가 유로에서 두 대회 연속 필드골 적립에 실패했다.
음바페는 마스크를 쓴 뒤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면 승리할 수 없다'는 문구를 소셜미디어(SNS)에 게재하는 등 의욕을 드러냈으나 그 불편감은 여러 현지 매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보도된 바 있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도 이와 관련해 "마스크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땀을 흘리면 눈이 따갑고 눈을 닦아야 한다"며 음바페가 마스크에 익숙해지는 것과 별개로 마스크가 주는 어려움이 분명 있음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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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킬리안 음바페가 유로에서 두 대회 연속 필드골 적립에 실패했다.
10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 뮌헨(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유럽축구연맹 유로 2024 4강전을 치른 프랑스가 스페인에 1-2로 패했다.
이날 음바페는 마스크를 벗고 경기에 나섰다. 오스트리아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상대 수비수 케빈 단소와 헤딩 경합 중 어깨에 얼굴을 부딪혀 코뼈가 골절됐고, 수술을 피했지만 보호 장비 착용이 불가피해졌다. 폴란드와 조별리그 3차전에서 코를 보호하기 위한 마스크를 쓰고 처음 경기에 출장했고 16강과 8강에서도 계속 마스크를 쓴 채 경기장을 누볐다.
음바페는 마스크를 쓴 뒤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면 승리할 수 없다'는 문구를 소셜미디어(SNS)에 게재하는 등 의욕을 드러냈으나 그 불편감은 여러 현지 매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보도된 바 있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도 이와 관련해 "마스크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땀을 흘리면 눈이 따갑고 눈을 닦아야 한다"며 음바페가 마스크에 익숙해지는 것과 별개로 마스크가 주는 어려움이 분명 있음을 언급했다.
그래서인지 이날은 마스크를 벗고 경기에 임했다. 음바페는 맨얼굴로 풀타임 출장했다. 그만큼 마스크가 공격력을 발휘하는 데 불편함을 줬다는 방증이다. 전반 8분에는 왼쪽에서 헤수스 나바스를 앞에 두고 드리블 대신 기습적인 크로스를 보내 랑달 콜로 무아니의 선제골을 도우며 모래주머니 같던 마스크를 벗은 효과를 보여주는 듯했다.
그러나 음바페는 프랑스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프랑스는 전반 21분 이번 대회 최고 스타인 라민 야말에게 기가 막힌 왼발 감아차기 득점을 허용하며 스페인에 기세를 내줬고, 그로부터 4분 뒤 다니 올모가 환상적인 발기술로 수비를 벗겨낸 후 때린 슈팅을 쥘 쿤데가 완벽히 막아내지 못하며 역전골까지 헌납했다. 프랑스는 경기를 뒤집기 위해 분전했지만 동점골을 넣지 못해 무너졌다. 음바페도 평소답지 않게 힘이 실린 슈팅으로 공을 허공에 날리는 등 위력적이지 않은 슈팅들만 구사해 고개를 숙여야 했다.
이로써 음바페는 이번 대회에서도 필드골을 넣는 데 실패했다. 폴란드와 3차전에서 페널티킥 득점을 하며 유로 무득점 행진은 벗어났으나 유로 2020과 2024에서 총 9경기를 소화하는 동안 필드골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한 건 차기 황제에게 걸맞지 않은 불명예다. 월드컵에서 빼어난 득점력을 보여주는 것과도 대조적이다.
음바페는 유로 여정이 끝난 만큼 코뼈 골절에 대한 수술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설령 수술을 하지 않더라도 선수 보호 차원에서 레알마드리드 입단 후 초반 몇 경기에서는 지금과 같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장에 나타날 전망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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