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레도 넘어섰다…'17세 되기 3일 전' 야말, 마침내 유로 최연소 득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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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17세도 되지 않은 야말이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10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 뮌헨(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유럽축구연맹 유로 2024 4강전을 치른 스페인이 프랑스를 2-1로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야말은 16세 362일에 유로 준결승에 출장하며 이전까지 펠레가 보유했던 메이저 대회(월드컵, 유로) 준결승 최연소 출장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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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아직 17세도 되지 않은 야말이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10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 뮌헨(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유럽축구연맹 유로 2024 4강전을 치른 스페인이 프랑스를 2-1로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이날도 야말은 변함없이 선발로 나섰다. 이미 크로아티아와 유로 조별리그 1차전 16세 338일에 선발 출장하며 유로 최연소 출장 기록을 경신했고, 해당 경기에서 유로 최연소 도움 기록도 작성했다. 득점 기록도 내심 노렸으나 후반 7분 자신에게 온 결정적인 기회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 크로아티아 골키퍼가 놀라운 반사신경으로 막아내며 기회를 뒤로 미뤘다.
이후 야말은 자연스럽게 유로 토너먼트 라운드 최연소 출장 기록도 새로 썼고, 조지아와 16강전에서 파비안 루이스의 결승골을 도우며 유로 토너먼트 라운드 최연소 도움 기록 역시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득점만 나오지 않았을 뿐 특유의 축구 센스와 지능적인 경기 운영으로 직선적인 돌파를 즐기는 니코 윌리암스와 함께 스페인 양 측면을 이끌며 스페인이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팀으로 거듭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프랑스와 4강전을 통해 '축구 황제' 펠레까지 넘어섰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야말은 16세 362일에 유로 준결승에 출장하며 이전까지 펠레가 보유했던 메이저 대회(월드컵, 유로) 준결승 최연소 출장 기록을 경신했다. 펠레는 1958 스웨덴 월드컵에서 17세 244일 나이로 4강에 나섰는데, 야말은 66년 만에 해당 기록을 1년 가까이 앞당겼다.
이날 엄청난 득점까지 기록하며 메이저 대회 준결승 최연소 득점도 차지했다. 야말은 전반 21분 오른쪽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큰 움직임 없이 프랑스 수비를 묶어놨고, 아드리앵 라비오를 앞에 두고 기습적으로 각도를 연 뒤 시도한 왼발 감아차기 슈팅이 왼쪽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월드컵 준결승에서 펠레가 보여줬던 임팩트에 비견될 만한 훌륭한 슈팅이었다.
야말은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이 새로운 축구 황제로 거듭날 재목임을 증명했다. 최고의 선수는 비교적 이른 나이에 두각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당장 야말이 상대했던 킬리안 음바페도 2016-2017시즌 18세에 AS모나코에서 일찌감치 실력을 보였고, 2018 러시아 월드컵을 통해 세계적 선수로 도약했다. 야말은 그보다 이른 나이에 바르셀로나 주전을 차지한 건 물론 스페인에서도 핵심으로 활약하며 역사에 이름을 남길 만한 선수가 될 가능성도 엿보였다.
야말이 성장기를 성공적으로 넘긴다면 불가능한 이야기도 아니다. 어린 나이에 두각을 드러냈던 선수들 중 성장기에 신체 밸런스가 무너지거나 장기 부상을 당해 경기력이 퇴화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바르셀로나 선배 페드리도 혹사와 장기 부상으로 인해 데뷔 시즌 놀라운 폼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야말은 어린 나이에 주전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며 벌써 혹사 우려가 나온다. 바르셀로나와 스페인의 깊은 관심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사진= 스페인축구협회 X(구 트위터)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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