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16세 362일' 야말 최연소 득점! 스페인, '드디어 필드골' 프랑스 2-1로 꺾고 유로 결승 선착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스페인이 이번 대회 내내 보여준 압도적 경기력을 이어가며 결승에 선착했다.
10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 뮌헨(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유럽축구연맹 유로 2024 4강전을 치른 스페인이 프랑스를 2-1로 꺾었다. 스페인은 오는 15일 잉글랜드와 네덜란드 경기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스페인은 4-3-3 전형으로 나섰다. 니코 윌리암스, 알바로 모라타, 라민 야말이 스리톱으로 출격했고 파비안 루이스, 로드리, 다니 올모가 미드필더진을 이뤘다. 마르크 쿠쿠렐라, 에므리크 라포르트, 나초 페르난데스, 헤수스 나바스가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우나이 시몬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프랑스는 4-3-3 전형으로 맞섰다. 킬리안 음바페, 랑달 콜로 무아니, 우스만 뎀벨레가 공격진을 구성했고 아드리앵 라비오, 오렐리앵 추아메니, 은골로 캉테가 중원에 위치했다. 테오 에르난데스, 윌리엄 살리바, 다요 우파메카노, 쥘 쿤데가 수비벽을 쌓았으며 마이크 메냥이 골문을 지켰다.
경기 초반 탐색전이 펼쳐졌다. 전반 5분 야말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루이스가 먼 골대 쪽으로 쇄도해 머리를 갖다댔으나 공은 골문 위로 날아갔다.
선제골은 프랑스 쪽에서 나왔다. 전반 9분 뎀벨레가 왼쪽에 있던 음바페에게 반대 전환 패스를 보냈고, 음바페가 나바스를 앞에 두고 드리블 돌파 대신 빠른 타이밍에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콜로 무아니가 반대편 골대 쪽에서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했다. 프랑스가 이번 대회 처음으로 기록한 필드골이었다.
프랑스가 계속 밀어붙였다. 전반 19분 음바페가 왼쪽에서 안쪽으로 치고 들어간 뒤 때린 슈팅은 페르난데스가 막아냈다.
그러나 스페인이 동점골을 뽑아냈다. 야말이 드디어 유로 최연소 득점 기록을 썼다. 전반 21분 야말이 오른쪽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큰 움직임 없이 프랑스 수비를 묶어놨고, 기습적으로 각도를 연 뒤 시도한 왼발 감아차기 슈팅이 왼쪽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스페인이 빠르게 역전골까지 만들어냈다. 전반 25분 야말과 올모를 거쳐 왼쪽의 나바스에게 공이 전달됐고, 다시 공을 전달받은 올모가 환상적인 발기술로 수비를 제친 후 슈팅을 시도했다. 이를 쿤데가 막기 위해 다리를 쭉 뻗었는데 공은 쿤데를 맞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스페인이 더 달아나기 위해 움직였다. 전반 31분 윌리암스가 오른쪽에서 안으로 파고 들며 드리블 능력을 한 차례 보여줬고, 힐패스를 이어받은 모라타가 수비에 둘러싸인 상황에서도 공을 지켜내려 노력했으나 끝내 메냥 골키퍼에게 넘겨줬다. 전반 36분 야말의 패스를 받은 루이스가 페널티아크에서 시도한 슈팅은 수비를 맞고 밖으로 나갔다.
후반 초반에도 양 팀이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1분 루이스가 왼쪽으로 넓게 벌린 패스를 윌리암스가 잡아낼 뻔했으나 뛰쳐나온 메냥이 공을 긁어내고 성공적으로 소유권을 얻었다. 후반 2분 뎀벨레가 오른쪽에서 날카롭게 올린 크로스는 시몬이 품에 안았다.
프랑스가 동점골을 위해 노력했다. 후반 8분 코너킥에서 추아메니가 수비를 이겨내고 시도한 헤더는 시몬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후반 11분 쿤데가 윌리암스의 역습을 막아낸 이후 시도한 프랑스 공격에서 음바페가 마무리한 슈팅 역시 시몬이 잡아냈다.
스페인이 먼저 교체를 진행했다. 후반 12분 몸에 이상을 느낀 나바스를 빼고 다니 비비안을 넣었다. 페르난데스가 오른쪽 풀백으로 이동하고 비비안이 센터백을 채웠다.
프랑스가 계속 공격했다. 후반 15분 캉테의 스루패스를 뎀벨레가 오른쪽에서 곧바로 시도한 크로스는 시몬이 가까운 골문 쪽으로 팔을 쭉 뻗어 막아냈다. 후반 18분에는 라비오, 캉테, 콜로 무아니를 불러들이고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앙투안 그리즈만,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투입했다. 전형도 4-3-3에서 4-2-3-1에 가깝게 바뀌었다.
후반 31분 프랑스는 스페인의 클리어링이 제대로 되지 않은 틈을 타 카마빙가가 태클로 소유권을 가져왔고 곧바로 에르난데스가 슈팅을 가져갔으나 공은 골문을 외면했다.
스페인은 후반 31분 모라타와 올모를 빼고 미켈 오야르사발과 미켈 메리노를 넣었다. 공격 강화보다는 수비에 무게를 두는 교체였다. 프랑스는 후반 34분 뎀벨레를 불러들이고 올리비에 지루를 투입하며 중요한 순간 고전적인 공격 조합으로 회귀했다.
양 팀이 마지막까지 득점에 열의를 보였다. 후반 37분 야말이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공을 몰고 온 뒤 시도한 강력한 슈팅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후반 38분에는 라포르트가 코 부위에 출혈이 발생하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후반 추가시간까지 프랑스가 날카로운 공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훨씬 공격적인 교체를 가져갔음에도 스페인에 주도권을 뺏지 못했다. 스페인은 후반 추가시간 3분 야말과 윌리암스를 빼고 마르틴 수비멘디와 페란 토레스를 넣으며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프랑스는 후반 추가시간 5분 그리즈만의 헤더가 크로스바 위로 날아가며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했고, 스페인이 후반 내내 2-1 스코어를 유지하며 프랑스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유로 2024 X(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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