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 같은 일”…웃으며 경찰서 나선 민희진

정신영 2024. 7. 9. 23: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업무상 배임 혐의로 첫 경찰 조사를 받은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코미디 같은 일"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9일 오후 2시쯤 민 대표를 소환해 조사했다.

오후 10시쯤 경찰서를 나온 민 대표는 취재진에게 "배임일 수가 없는 일이라서 사실 제 입장에서는 좀 코미디 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5월 하이브 측 관계자를 불러 조사한 뒤, 지난달 17일에는 민 대표와 함께 고발된 어도어 측 관계자를 조사한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9일 오후 '업무상 배임' 혐의 관련 첫 소환 조사를 마친 뒤 서울 용산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업무상 배임 혐의로 첫 경찰 조사를 받은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코미디 같은 일”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9일 오후 2시쯤 민 대표를 소환해 조사했다. 오후 10시쯤 경찰서를 나온 민 대표는 취재진에게 “배임일 수가 없는 일이라서 사실 제 입장에서는 좀 코미디 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중요한 이야기를 다 했고 사실대로 이야기해서 속이 너무 후련하다”고 덧붙였다. 민 대표는 8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도 밝은 표정으로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민 대표는 “오늘 조사 일정이 아니었는데 제가 성격이 급하고 하고 싶은 말이 많아 먼저 조사받으러 나왔다”며 “하이브에서 고발한 것도 있다 보니 시간이 길어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민 대표는 추가로 제출할 증거자료가 많다며 변호인을 통해 추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명예훼손 등 법적 대응을 예고한 것에 대해서는 “그것까지 이야기할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9일 오후 '업무상 배임' 혐의 관련 첫 소환 조사를 마친 뒤 서울 용산경찰서를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하이브는 지난 4월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의 민 대표와 부대표가 경영권 탈취를 계획했다며 이들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하이브는 이를 뒷받침할만한 구체적인 관련자 진술과 물증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민 대표 측은 지분 구조상 경영권 찬탈이 불가능하고, 회사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를 시도하거나 실행에 착수해 배임을 저지른 사실이 없다고 맞서고 있다.

경찰은 지난 5월 하이브 측 관계자를 불러 조사한 뒤, 지난달 17일에는 민 대표와 함께 고발된 어도어 측 관계자를 조사한 바 있다.

민 대표는 현재 어도어 대표직을 유지하고 있다. 앞서 하이브의 임시주주총회 의결권 행사를 막아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이 지난 5월말 서울중앙지법에서 인용됐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