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은퇴해라" 맨유 선배들 한목소리…유로 최악의 부진→명예 바닥에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최악의 경기력으로 부진에 빠지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배들이 이제는 호날두가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해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때 리오넬 메시와 견줄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선보였던 슈퍼스타 호날두의 명예는 이번 유럽축구연맹(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바닥으로 떨어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로이 킨과 게리 네빌이 호날두가 국가대표팀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안 라이트는 포르투갈이 유로 2024에서 탈락한 이후 호날두가 지금은 이 수준에서 버틸 수 없다고 했다"라며 축구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전직 축구선수이자 레전드 삼인방의 발언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세 명은 영국 방송사 '스카이 스포츠'에서 패널로 출연해 포르투갈의 유로 2024 탈락을 분석하면서 호날두가 이제는 국가대표팀을 떠나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호날두는 39세의 나이에도 유로 2024 최종 명단에 포함돼 유로 2016 이후 두 번째 우승에 도전했는데, 조별예선 첫 경기부터 8강전까지 모두 선발로 출전했으나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한 채 쓸쓸하게 대회를 마감했다. 호날두의 유로 2024 최종 기록은 1도움.
이에 과거 맨유에서 호날두와 함께 뛰었던 두 맨유 선배 킨과 네빌, 그리고 아스널과 잉글랜드의 전설인 라이트가 같은 의견을 모았다. 세 사람은 모두 입을 모아 호날두가 이제는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라이트는 "포르투갈은 (유로 2024 탈락에 대해) 매우 실망스럽게 생각해야 한다.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이 수비부터 공격까지 얼마나 좋은 스쿼드를 갖고 있는지 생각하면 말이다"라면서 "호날두가 유로 2024에서 보여준 플레이는 아무리 훌륭했다고 해도 디오구 조타는 그가 경기장에 설 수 없어서 실망했을 것이다"라고 했다.
라이트는 이어 "내가 본 호날두는 지금 이 수준에서 통하는 선수가 아니다. 아무리 그가 훌륭하고, 몸이 좋고, 의욕이 넘치더라도 그가 슈팅을 할 수 없다는 걸 안다. 그는 지금 수비수를 뚫어낼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킨의 생각도 같았다. 킨은 "호날두는 휴식을 취하고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물러나야 한다. 그가 여전히 클럽 수준에서 뛰고 있다면 월드컵이 다가왔을 때 (국가대표팀 복귀를) 고려해보는 게 낫다"라며 호날두가 국가대표에서 은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킨은 "호날두는 계속 뛸 수 있지만, 국가대표팀 경기는 아니다. 젊은 나이에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하고 클럽에서 계속 커리어를 보낸 선수가 얼마나 많은가?"라면서 "(커리어 막바지에 다다랐을 때) 내려야 할 결정 중 하나는 다른 선수들이 뛸 수 있도록 물러나는 것이다. 당신은 사람들을 잡을 수 있고, 그것은 팀이 큰 그림을 그릴 때 좋지 않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네빌은 두 사람보다 더 강한 어조로 말했다. '데일리 메일'은 "네빌은 호날두의 존재가 팀에 해로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라며 네빌이 호날두의 존재 자체를 강하게 비판했다고 설명했다.
매체에 의하면 네빌은 "선수는 언제 포기해야 하는지 알지만 그렇지 않은 선수도 있다. 호날두에게 말해주어야 한다. 누가 호날두에게 (포기해야 하는지) 말해주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라며 호날두에게 국가대표로 뛰는 걸 포기해야 한다는 말을 해야 한다고 짚었다.
네빌은 계속해서 "나는 호날두에게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난 포르투갈이 조타를 기용했다면 이번 대회에서 더 나은 성적을 거뒀을 거라고 말하는 게 아니다. 하지만 호날두가 보유했던 압도적인 캐릭터는 맨유에서가 마지막이었다"라고 했다.
세 사람의 주장대로 호날두는 이전과 비교했을 때 기량이 많이 떨어진 모습이다. 그도 그럴 게 호날두는 황혼기를 넘어 당장 오늘 은퇴하더라도 이상하지 않는 나이. 하지만 호날두는 곧 불혹이 되는 나이에도 여전히 클럽에서 프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물론 유럽에서는 이전처럼 경쟁력을 발휘하지 못하지만, 호날두는 여전히 사우디아라비아리그에서 커리어를 보내는 중이다. 지난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골을 터트린 선수로 상을 받으면서 건재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건재함은 클럽 수준, 그것도 유럽 내 핵심 리그가 아닌 변방 리그로 분류되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나 통하는 것이었다. 유로 2024에 출전한 호날두는 자신이 왜 현재 유럽에서 뛸 수 없는지 스스로 증명했다. 이는 노쇠화로 인한 신체 능력의 하락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문제는 호날두가 은퇴를 선택할 만한 선수가 아니라는 점이다. 전직 축구선수이자 루마니아 국가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 공동 1위의 주인공이기도 한 아드리안 무투는 최근 루마니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호날두가 자신의 아들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주니어와 함께 프로 무대에서 뛰고 싶어하기 때문에 은퇴를 미루고 있다고 주장했다.
복수의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무투는 "호날두의 진짜 동기이자 호날두가 축구선수 생활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는 그가 아들과 공식 경기에 나서고 싶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무투는 "알나스르에서는 가능하다. 레알 마드리드라면 어려웠을 것이다. 하지만 (알나스르에서는) 1년에 치르는 경기 중 절반 정도를 함께 뛰는 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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