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시타 2개+결승 득점+마황 잡은 호수비...박성한, 특급 유격수 자질 다 보여줬다 [IS 스타]

안희수 2024. 7. 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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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주전 유격수 박성한(26)이 후반기 첫 경기에서 호쾌한 타격과 환상적인 수비력을 선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성한은 9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적시타 2개, 결승 득점을 해내며 맹활약했다. SSG는 NC 다이노스와의 전반기 마지막 연전에서 모두 패했지만, 이날 롯데전에서 7-4로 승리하며 3연패를 모면했다. 시즌 42승 1무 42패로 5할 승률을 만들었다. 

수훈 선수는 박성한이다. SSG 득점 순간마다 존재감을 발휘했다. 1회 말, 최지훈이 선두 타자 홈런을 치며 기선 제압을 해낸 상황에서 최정이 좌전 2루타를 치고 다시 기회를 열었다. 박성한은 상대 투수 한현희를 상대로 좌전 2루타를 치며 최정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3-0으로 앞서가던 SSG는 3회 초 선발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전준우에게 투런홈런을 맞고 1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박성한은 다시 1점 더 달아나는 득점을 만들었다. 6회 말 1사 2루에서 롯데 좌완 투수 진해수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치며 다시 주자 최정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마지막 승부처에서 상대 배터리를 흔드는 출루도 해냈다. 2-4로 앞서가던 SSG는 8회 불펜진이 흔들리며 4-4 동점을 허용했다. 박성한은 이어진 8회 말 공격에서 선두 타자로 나섰고, 상대 투수 김상수로부터 볼넷을 얻어냈다. 

SSG는 이어진 상황에서 김민식에게 희생번트 작전 지시를 내렸다. 롯데 투수 김상수가 우측 선상으로 흐른 공을 잡았지만, 1루수 키를 넘기는 악송구를 했고, 박성한은 2루를 밟고, 3루까지 돌아 홈을 밟아 4-4 균형을 깼다. SSG는 이후 고명준이 적시타, 최지훈이 희생플라이, 정준재가 다시 적시타를 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성한은 9회 초 수비에서는 환상적인 포구와 송구를 보여줬다. 투수 문승원이 2사 뒤 박승욱에게 안타를 맞고, 발 빠른 황성빈에게 2-3루 사이 안타성 타구를 허용했는데, 이 타구를 박성한이 잡아 빠른 원 바운드 송구로 타자주자를 처리했다. 또 출루를 허용했으면, 실점 위기에 빠질 뻔했다. 

경기 뒤 박성한은 "득점 기회에서 팀에 도음이 되는 타격을 한 것 같아 기쁘다"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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