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건 인증샷'…코끼리에 밟혀 숨진 관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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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국립공원 야생동물 탐방을 하던 한 관광객이 코끼리에 밟혀 목숨을 잃었다.
9일(현지시간) 일간 더시티즌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7일 요하네스버그에서 서북쪽으로 200㎞ 떨어진 노스웨스트주 필라네스버그 국립공원에서 한 스페인 관광객이 야생동물 투어(사파리) 중 코끼리에 밟혔고 즉시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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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사파리 활동 중 차에서 내리지 말것"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국립공원 야생동물 탐방을 하던 한 관광객이 코끼리에 밟혀 목숨을 잃었다.
9일(현지시간) 일간 더시티즌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7일 요하네스버그에서 서북쪽으로 200㎞ 떨어진 노스웨스트주 필라네스버그 국립공원에서 한 스페인 관광객이 야생동물 투어(사파리) 중 코끼리에 밟혔고 즉시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남성은 약혼녀, 다른 여성 2명과 개인 차량으로 국립공원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사파리 활동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코끼리 무리를 발견하고 차에서 내린 남성은 가까이 다가가 사진을 찍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공원 관계자는 "관광객이 다가오는 것을 보고 흥분한 코끼리 우두머리가 공격했다"라며 "어른 코끼리가 어린 코끼리를 보호하려는 것은 정상적인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끼리가 얼마나 위험한 동물인지 깨닫지 못하는 관광객이 많다"며 "차에서 내려 야생동물에게 접근해 셀카를 찍거나 가까이에서 사진을 찍는 것은 위협이나 영역 침입으로 인식돼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아프리카에서 코끼리가 사람을 공격하는 사건은 종종 발생한다.
앞서 올해 잠비아에서 두 차례 코끼리 공격으로 관광객 두 명이 각각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지난 3월에는 필라네스버그 국립공원에서 사파리 전용 트럭을 탄 관광객이 코끼리의 공격을 받는 동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확산되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필라네스버그 국립공원 측은 야생동물 보호구역 방문객에게 사파리 활동 중 창문을 닫고 차에서 내리지 말 것을 당부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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