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 담벼락으로 돌진한 승용차…70대 운전자 급발진 주장

허미담 2024. 7. 9.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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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70대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놀이터로 돌진하는 아찔한 사고가 벌어졌다.

9일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3분께 부산 사상구 엄궁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70대 남성 A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놀이터 방향으로 돌진했다.

A씨는 사고 직후 경찰에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고 차량이 급발진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급발진은 운전자 의도와 무관하게 차량이 급가속하는 현상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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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정확한 사고 원인 분석 중"

부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70대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놀이터로 돌진하는 아찔한 사고가 벌어졌다. 운전자는 차량이 급발진했다고 주장했다.

9일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3분께 부산 사상구 엄궁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70대 남성 A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놀이터 방향으로 돌진했다. 승용차는 담벼락을 부수고 놀이터로 진입한 뒤에야 멈춰 섰다. 방문객으로 아파트를 찾은 A씨는 아파트 단지에 진입한 후 약 50m가량을 직진으로 주행한 뒤 그대로 놀이터 담벼락을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단지 놀이터로 돌진한 승용차. [이미지제공=부산 사상경찰서]

이 사고로 A씨와 동승자인 70대 여성 B씨가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당시 놀이터에 아이들이 없어 대형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A씨는 사고 직후 경찰에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고 차량이 급발진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급발진은 운전자 의도와 무관하게 차량이 급가속하는 현상을 뜻한다.

블랙박스에는 사고 직전 A씨가 당황해하는 음성이 녹음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은 급발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폐쇄회로(CC)TV 영상과 블랙박스 등을 확인했을 때 차량은 시속 30㎞ 수준의 비교적 빠르지 않은 속도였고, 사고 직전 차량이 갑자기 가속되지도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통상 급발진하기 전 차량은 굉음과 급가속 등의 특징을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브레이크 등이 들어오지 않다가 담벼락을 들이받고 멈추어 설 때 브레이크 등이 들어왔다"며 "차량 EDR(사고기록장치)을 분석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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