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이 누구야?…비싼 황소 잊었다, '맨유 문제아' 영입 급물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프랑스 마르세유가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황희찬이 아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메이슨 그린우드 영입에 임박했다. 초기 이적료 협상도 마쳤고 향후 판매 비율 협상만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이적시장 전문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9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메이슨 그린우드에 대한 마르세유의 공식 제안은 3000만 유로(약 449억원)에 큰 셀온 조항을 다는 것"이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향후 판매 비율은 최종 협상이 진행 중인 상태에서 약 40~50%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로마노가 말하는 판매 비율이란 마르세유가 그린우드를 영입하고 몇 년 뒤, 그린우드를 팔게 되면 맨유에 일정 금액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이 비율을 두고 양측이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마르세유는 이번 여름 내내 공격수 보강을 위해 여러 선수를 물색하고 있었다. 그린우드가 1순위였고 울버햄프턴의 황희찬도 눈여겨보고 있었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지난 5일 "마르세유 이사진이 설정한 공격수 영입 명단에 그린우드와 마찬가지로 황희찬이 영입 후보에 올랐다"며 마르세유가 두 선수 영입을 원한다고 전했다. 프랑스 명문 마르세유의 황희찬을 향한 관심이었기에 마르세유의 행보가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마르세유의 선택은 그린우드였다. 마르세유는 황희찬에게 관심을 두기 이전부터 그린우드에게 관심을 드러냈고 그린우드를 영입하려는 팀이 여러 팀 있었기에 그의 영입이 실패한다면 황희찬으로 바꿀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탈리아 라치오가 그린우드 영입에 앞선 것처럼 보였다.
최후의 승자는 마르세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라치오도 맨유에 그린우드 영입에 관한 관심을 드러내고 첫 입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으나 맨유의 선택은 마르세유였다. 맨유가 책정한 그의 이적료는 4000만 파운드(약 708억원)였는데 초기 이적료로 이 금액을 맞추는 대신에 향후 판매 비율로 이 금액을 충족하기로 결심한 듯하다.
그린우드의 활약은 여러 팀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그는 지난해 여름 임대로 떠난 스페인 헤타페에서 36경기에 출전해 10골과 6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했다. 그린우드의 공백을 고려하면 준수한 활약이었다.
그린우드는 과거 맨유의 주목받는 유망주 윙어였다. 그는 맨유 유스 출신으로 2018-19시즌 1군에 모습을 드러내며 맨유 팬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2019-20시즌과 2020-21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맨유 공격진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10년 이상 맨유를 책임질 공격수가 나온 듯했다.
그는 맨유를 넘어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승선하며 잉글랜드를 대표할 재능이 됐다. 그는 2020년 9월 아이슬란드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해 국가대표팀 데뷔전까지 치렀다.
잘 나가던 그린우드에게 예기치 못한 사건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그린우드는 2022년 1월 여자 친구를 폭행하고 강제로 성관계를 요구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맨유는 조사받는 기간에 그를 1군에서 제외하며 그와 거리를 뒀다.
결과는 무죄였다. 지난해 2월 그린우드에 대한 소송이 기각되며 그는 무죄를 인정받았다.
그린우드와 맨유 모두 소속팀 복귀를 위해 노력했다. 1년 넘게 실전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그는 개인 훈련을 통해 몸을 만들고 있었다. 맨유와의 계약도 2025년 여름까지로 꽤 남아 있었기에 복귀도 문제없어 보였다.
그러나 그린우드의 복귀는 무산됐다. 맨유 내부에서 그의 복귀를 두고 찬반 의견이 갈렸고 맨유 팬들도 그린우드의 복귀 반대에 대한 목소리를 높여 그린우드는 자신이 몸담은 팀으로 돌아올 수 없었다.
결국 그린우드는 헤타페로 임대를 떠나 부활을 알렸고 자신의 주가를 높였다. 맨유도 기량을 끌어 올린 그린우드를 맨유로 복귀시키려는 고민도 했으나 구단 내부에서 여전히 반대의 목소리가 있어 그를 판매하기로 했다.
마르세유가 그린우드를 선택함에 따라 황희찬은 울버햄프턴에 남아 프리미어리그에 활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여름 이적시장 기간이 아직 남아 있기에 다른 팀이 관심을 가질 여지도 있지만 울버햄프턴과의 계약 기간이 2028년까지로 많이 남아 있어 그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많은 이적료가 들 것으로 보인다.
사진=SNS, 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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