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메타버스 기술 국제표준 주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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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한 메타버스 기술이 국제표준에 대거 포함될 전망이다.
ETRI는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7차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메타버스 포커스그룹(FG-MV) 회의에서 의장인 강신각 ETRI 책임연구원 주재로 사전표준문서 21건을 승인, 향후 메타버스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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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한 메타버스 기술이 국제표준에 대거 포함될 전망이다.
메타버스 국제표준 주도권 확보
ETRI는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7차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메타버스 포커스그룹(FG-MV) 회의에서 의장인 강신각 ETRI 책임연구원 주재로 사전표준문서 21건을 승인, 향후 메타버스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ETRI는 지난 1년 6개월 간 메타버스 포커스그룹 의장 활동을 통해 사전표준문서 52건을 최종 승인, 다른 포커스그룹 활동과 비교해 압도적 성과를 달성했다.
사전표준문서는 포커스그룹의 표준화 활동으로 산출하며, 후속 표준화 작업을 통해 ITU-T 공식표준문서로 채택된다.
이번 회의에서 ETRI는 메타버스 개요와 플랫폼 상호운용성, 디지털트윈 기반 가상-현실 통합 등에 관한 6개의 표준문서를 주도적으로 개발했다.
아울러 메타버스 정의 및 용어집과 플랫폼 간 사물 식별정보 상호운용성, 신뢰할 수 있는 메타버스 등 4개 표준문서를 국내외 기관과 공동으로 개발하는 등 표준문서 10건을 개발했다.
이는 우리나라의 기술이 미래 메타버스 시장을 선점하는 데 큰 영향력을 갖는 바탕으로, 특히 세계 메타버스 산업계의 최대 관심사인 플랫폼 및 서비스의 상호운용성 기반을 세계 최초로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ITU는 FG-MV 제안을 바탕으로 지난달 제네바에서 UN의 18개 기관이 참여하는 ‘제1차 UN 가상세계의 날’을 개최, 지속가능한 미래 세상 구현을 추진키로 했다.
세계적 연구기관 도약
FG-MV는 2022년 ETRI가 주도적으로 제안해 ITU-T 전기통신자문그룹(TSAG)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설립됐고, 강 책임연구원이 의장으로 선출됐다.
기술분야별 9개 워킹그룹과 20개의 태스크그룹으로 운영되는 FG-MV는 500명 이상의 전문가가 메타버스 사전 표준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전문가회의 155회를 거쳐 기고서 1156건을 검토, 이 중 60여 개 표준문서 개발작업을 수행했다.
아울러 FG-MV 활동과 연계해 열린 ITU 메타버스 포럼은 온라인방송 플랫폼에 1만 7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기록을 세우며 여러 지표에서 획기적 성과를 창출했다.
방승찬 ETRI 원장은 “메타버스는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인터넷을 크게 진보시켜 이용자와 산업 및 사회 전반에 큰 변혁을 가져올 미래의 플랫폼”이라며 “ETRI 주도로 ITU 메타버스 국제표준화 연구를 추진하는 것은 미래기술에 대한 영향력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장국으로서 우리나라가 관련 국제표준화 활동을 주도하면서 메타버스 표준화에 대한 영향력을 높이며 세계적 연구기관으로 도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FG-MV 성과는 오는 10월 개최되는 ‘ITU-T 세계표준총회(WTSA-2024)’를 거쳐 내년부터 시작하는 차기 연구회기에서 본격 추진할 메타버스 표준개발 활동의 기반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대덕특구=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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