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메타버스 기술 국제표준 주도한다"

이재형 2024. 7. 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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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한 메타버스 기술이 국제표준에 대거 포함될 전망이다.

ETRI는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7차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메타버스 포커스그룹(FG-MV) 회의에서 의장인 강신각 ETRI 책임연구원 주재로 사전표준문서 21건을 승인, 향후 메타버스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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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국제표준 문서 52건 개발 주도 승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한 메타버스 기술이 국제표준에 대거 포함될 전망이다.

메타버스 국제표준 주도권 확보

ETRI는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7차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메타버스 포커스그룹(FG-MV) 회의에서 의장인 강신각 ETRI 책임연구원 주재로 사전표준문서 21건을 승인, 향후 메타버스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ITU-T 표준총국 부국장으로부터 FG-MV 의장 활동에 대한 감사 및 인증서를 받는 강신각 ETRI 책임연구원(왼쪽). ETRI

이로써 ETRI는 지난 1년 6개월 간 메타버스 포커스그룹 의장 활동을 통해 사전표준문서 52건을 최종 승인, 다른 포커스그룹 활동과 비교해 압도적 성과를 달성했다.

사전표준문서는 포커스그룹의 표준화 활동으로 산출하며, 후속 표준화 작업을 통해 ITU-T 공식표준문서로 채택된다.

이번 회의에서 ETRI는 메타버스 개요와 플랫폼 상호운용성, 디지털트윈 기반 가상-현실 통합 등에 관한 6개의 표준문서를 주도적으로 개발했다. 

아울러 메타버스 정의 및 용어집과 플랫폼 간 사물 식별정보 상호운용성, 신뢰할 수 있는 메타버스 등 4개 표준문서를 국내외 기관과 공동으로 개발하는 등 표준문서 10건을 개발했다.

이는 우리나라의 기술이 미래 메타버스 시장을 선점하는 데 큰 영향력을 갖는 바탕으로, 특히 세계 메타버스 산업계의 최대 관심사인 플랫폼 및 서비스의 상호운용성 기반을 세계 최초로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ITU는 FG-MV 제안을 바탕으로 지난달 제네바에서 UN의 18개 기관이 참여하는 ‘제1차 UN 가상세계의 날’을 개최, 지속가능한 미래 세상 구현을 추진키로 했다.

세계적 연구기관 도약

FG-MV는 2022년 ETRI가 주도적으로 제안해 ITU-T 전기통신자문그룹(TSAG)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설립됐고, 강 책임연구원이 의장으로 선출됐다.

기술분야별 9개 워킹그룹과 20개의 태스크그룹으로 운영되는 FG-MV는 500명 이상의 전문가가 메타버스 사전 표준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전문가회의 155회를 거쳐 기고서 1156건을 검토, 이 중 60여 개 표준문서 개발작업을 수행했다.

아울러 FG-MV 활동과 연계해 열린 ITU 메타버스 포럼은 온라인방송 플랫폼에 1만 7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기록을 세우며 여러 지표에서 획기적 성과를 창출했다.

FG-MV 의장으로 회의를 주재하는 강신각 ETRI 책임연구원(가운데). ETRI

방승찬 ETRI 원장은 “메타버스는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인터넷을 크게 진보시켜 이용자와 산업 및 사회 전반에 큰 변혁을 가져올 미래의 플랫폼”이라며 “ETRI 주도로 ITU 메타버스 국제표준화 연구를 추진하는 것은 미래기술에 대한 영향력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장국으로서 우리나라가 관련 국제표준화 활동을 주도하면서 메타버스 표준화에 대한 영향력을 높이며 세계적 연구기관으로 도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FG-MV 성과는 오는 10월 개최되는 ‘ITU-T 세계표준총회(WTSA-2024)’를 거쳐 내년부터 시작하는 차기 연구회기에서 본격 추진할 메타버스 표준개발 활동의 기반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대덕특구=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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