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최저임금 1만2600원” 노동계 최초요구안…경영계 “동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노동계가 2025년도 적용 최저임금의 최초요구안으로 시급 1만2600원을 제시했다.
반면 경영계는 '동결'을 주장하며 올해 최저임금과 같은 9860원을 최초요구안으로 제시했다.
최저임금 심의는 노사가 제출한 최초요구안을 놓고 점차 격차를 좁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노동계는 지난해에도 물가 급등과 실질임금 감소 등을 주장하며 1만2210원(26.9% 인상)을 최초요구안으로 제출한 바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노동계가 2025년도 적용 최저임금의 최초요구안으로 시급 1만2600원을 제시했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209시간 기준 263만3400원이다. 반면 경영계는 ‘동결’을 주장하며 올해 최저임금과 같은 9860원을 최초요구안으로 제시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9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에 대한 논의를 본격 개시했다. 최저임금 심의는 노사가 제출한 최초요구안을 놓고 점차 격차를 좁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근로자 위원의 최초요구안은 올해보다 27.8% 인상된 금액이다. 노동계는 지난해에도 물가 급등과 실질임금 감소 등을 주장하며 1만2210원(26.9% 인상)을 최초요구안으로 제출한 바 있다.
근로자 위원인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올해 비혼 단신 노동자 생계비는 월 245만원 넘게 필요하지만 최저임금은 이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최저임금은 실질 생계비 부담을 덜어주고 최저임금 노동자의 실질 임금을 높이는 방향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경영계는 중소기업 및 영세 자영업자의 지불능력을 고려해 최저임금을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용자 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국가가 개입해 강행적으로 정하는 임금인 최저임금은 현재 수준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한계업종을 기준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도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140원(1.4%)만 올라도 1만원을 돌파한다. 최저임금 제도가 시행된 1988년 이후 최저임금 인상률이 2% 미만으로 결정된 것은 적용 시점 기준 2021년(1.5% 인상) 한 번뿐이었다.
다만 올해에도 노사가 주장하는 임금 격차가 워낙 커 최종 합의에 이르기까지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 지난해 노사의 최종제시안은 노동계 1만원, 경영계 9860원이었다. 당시 공익위원은 중재안으로 9920원을 제시했으나 민주노총 소속 근로자 위원들이 이를 거부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결국 노사 최종안으로 표결이 진행됐고, ‘캐스팅 보트’를 쥔 공익위원들은 1명(기권)을 제외하고 모두 경영계 안에 표를 던졌다. 지난해 마지막 심의는 밤을 지새우며 15시간 넘게 이어졌고, 오전 6시에야 마무리됐다.
세종=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진스 엄마’ 민희진 어도어 대표, 업무상 배임 경찰 소환 조사
- 개훌륭 폐지 입 연 강형욱…“거지들” 의미심장 심경글
- “이게 끝?” 집중호우에 내려진 ‘16자’ 대통령 지시사항
- 박주호, 홍명보 선임 과정 폭로… 축협 “법적 대응 검토”
- 법사위, ‘尹 탄핵 청원’ 청문회 의결… 김 여사 부른다
- 필리핀 여친 임신하자 ‘잠적’… 알고 보니 유부남
- “알박기 아니냐”… ‘김희선 카페’에 재개발조합 시끌
- 쿠팡 회비 ‘7890원’ 한 달 앞… ‘탈팡족’ 규모에 판도 갈린다
- 김건희-한동훈 문자 원문 공개… “尹 역정에 마음 상하셨을 것”
- “스태프 얼굴에 연기를”… 블랙핑크 제니 실내 흡연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