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두산 새 안방은 잠실주경기장…관람객 시야 확보 어떻게 하나

이예솔 2024. 7. 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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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으로 재구성되는 잠실 주경기장의 경기 관람석이 총 1만8000여석 규모로 조성된다.

최대 6만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잠실 주경기장 전체 규모에 비하면 작지만, 프로야구 평균 관람객 수를 고려해 조정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김승원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잠실구장에서 경기가 끝난 후 귀가할 때 관중들이 한 번에 쏟아질 수 있다"며 "도로 폭 확장 등 인파 관리 대책을 수립한 후 좌석을 순차적으로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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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잠실 야구장 자리에 지어지는 돔 구장의 내부 조감도. 서울시

야구장으로 재구성되는 잠실 주경기장의 경기 관람석이 총 1만8000여석 규모로 조성된다. 시는 관람 편의를 위해 익사이팅존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2027 시즌부터 5년간 프로야구 경기가 잠실야구장이 아닌 주경기장에서 열린다고 9일 밝혔다. 잠실 돔구장 건립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잠실야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는 5시즌을 대체 야구장에서 경기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기존 야구장으로 운영하던 시설이 아니기 때문에 좌석과 경기장 시야 확보가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시는 이를 수용해 내야 익사이팅존을 설치‧운영한다. 익사이팅존은 팬들이 선수들과 더욱 가까운 거리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하는 좌석이다. 기존 육상 트랙 등이 위치한 공간에 조성할 계획이다. 일부 실내 공간도 더그아웃, 선수지원 공간 등으로 리모델링한다.

관람석은 그라운드와의 거리 등 관람 여건을 고려해 1~2층에 총 1만8000여 석 규모로 조성한다. 최대 6만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잠실 주경기장 전체 규모에 비하면 작지만, 프로야구 평균 관람객 수를 고려해 조정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아울러 시는 경기 전후 인파 이동 시 안전 문제 발생을 막기 위해 관람객 안전을 우선 고려했다. 김승원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잠실구장에서 경기가 끝난 후 귀가할 때 관중들이 한 번에 쏟아질 수 있다”며 “도로 폭 확장 등 인파 관리 대책을 수립한 후 좌석을 순차적으로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잠실 주 경기장 주변이 공사 현장이고 통로가 협소하기 때문에 안전 문제 등을 고려해 처음부터 3만명을 수용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1만8000명 정도에서 안정적 관리를 통해 3만명까지 늘려가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관람객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게 출입로도 추가로 확보한다. 우선 봉은교 방향의 서쪽 진출입로와 함께 잠실종합운동장 북쪽 부근 공사영역 조정 등으로 백제고분로 방향의 동쪽 진출입로를 추가로 만든다. 서쪽 진출입로는 연결된 봉은교의 인도 폭을 넓히고 인근 보·차도를 정비해 보행환경을 추가 개선할 예정이다. 동쪽 진출입로는 공사구역과 구분되는 별도의 보행 전용통로를 설치한다.

앞서 시는 지난해 9월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개발 사업’의 하나로 기존 잠실야구장 자리에 돔구장을 새로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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