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호, 정말 인상적인 선수” 동료의 극찬…스토크 올해의 선수답네

김우중 2024. 7. 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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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호가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은 스토크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고 있는 배준호의 모습. 사진=배준호 SNS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배준호가 스토크 시티 동료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9일(한국시간) 스토크 공격수 라이언 음바에와의 단독 인터뷰를 전했다. 음마에는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페렌츠바로시(헝가리)를 떠나 스토크에 입성한 공격수다. 그는 해당 시즌 공식전 28경기 4골 4도움을 기록했다. 

음마에는 먼저 매체를 통해 “휴식기 동안 무릎 부상을 당했지만 큰 부상이 아니었다. 비시즌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훈련에 매진했다”며 “훈련이 끝나지만, 곧 그렇게 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스토크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리그 17위(승점 56)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지난 2017~18시즌 강등 뒤 6시즌 연속 2부리그 잔류가 확정된 것이다. 이에 대해 음마에는 “우리는 더 자신감을 가지고, 서로의 플레이를 이해할 수 있게 됐다. 다음 시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매체는 스토크가 지난해 여름 너무 많은 선수를 영입한 것이 시즌 부진의 원인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신입생인 음마에 역시 “다른 리그와 나라에서 온 23~24명의 새로운 선수들과 적응해야 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국내 팬들의 이목이 쏠린 부분은 ‘팀 내 최고의 선수’에 대한 대목이었다. 음마에는 “모두 훌륭한 선수지만, 배준호가 가장 인상적이었다”며 “정말 잘 한다. 기술적으로 뛰어나고, 정상에 오를 수 있는 모든 걸 갖췄다. 확실히 눈에 띄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매체 역시 “음마에는 배준호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싶은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동료 중 한 명이 되길 바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준호의 A매치 데뷔골을 조명한 스토크 시티. 사진=스토크 시티 SNS

한편 배준호는 음마에보다 한 달 뒤에 대전하나시티즌을 떠나 스토크에 입성하며 커리어 처음으로 해외 진출을 이뤘다. 입성 초반에는 여러 포지션을 오갔는데, 이후 팀의 2선 공격수로 자리 잡으면서 주전으로 도약했다. 그는 공식전 40경기 2골 6도움을 올리며 팀의 강등권 탈출에 힘을 보탰다. 배준호의 뛰어난 기술은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특히 그는 구단이 선정하는 시즌 최고의 선수로 꼽히며 화려한 데뷔 시즌에 마침표를 찍었다. 

배준호는 시즌 뒤엔 A대표팀에 승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싱가포르전에선 투입 9분 만에 A매치 데뷔전 데뷔 골을 기록하며 이목을 끌었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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