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K리그1 9골' 야고, 울산에서 새로운 도전 나선다…"부담 있지만 그것도 설렘의 일부…최선 다하겠다"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K리그1에서 검증된 공격수 야고가 울산HD 유니폼을 입는다.

울산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야고 영입 소식을 발표했다.

1999년생 브라질 공격수 야고는 신장 187cm로 건장한 체격과 속도를 겸한 공격수다. 브라질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해 포르투갈 무대를 거치며 이름을 알렸다. 2022년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포르티모넨세에 입단해 25경기에 출전했다.

K리그에선 이미 실력을 인정받은 선수다. 강원FC 소속으로 지난 시즌 하반기부터 K리그1 무대를 누볐다. 첫 시즌엔 11경기 1골 1도움에 그쳤으나 적응을 마친 올 시즌 K리그1 18경기 9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강원 임대 기간이 종료되며 울산으로 이적하게 됐다.

9월부터 시작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무대와 내년 열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있는 울산은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야고가 팀에 큰 시너지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야고는 구단을 통해 "매 시즌, 매 순간 나를 증명해야 하는 미션이 기다리고 있는 느낌이다. 솔직히 부담스럽기도 또 떨리기도 하지만, 이런 감정은 결국 설렘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팀이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단 소감을 밝혔다.

한편, 울산은 올여름 지역 명소 등에서 촬영하는 입단 사진 외에도 AI 프로그램을 활용해 다양한 이미지를 제작하고 있다. 앞서 중동 무대를 거쳐 울산에 합류한 정우영 영입 발표 당시에는 사막과 관련된 이미지를 배포했다.

야고 입단 발표에선 울산광역시 북구 소재 용바위에서 촬영한 사진과 더불어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아더왕의 검'을 오마주한 AI 제작 이미지를 활용했다. 이는 선수와 프런트의 상견례 당시 동행한 야고의 어머니가 추천한 것으로, 야고가 유년기에 즐겨본 애니메이션을 통해 타국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데 용기를 북돋는 것을 목표로 기획됐다.

사진= 울산HD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