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주행 자전거, 행인에 ‘쾅’… 뇌진탕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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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내린 승객이 인도주행 중이던 자전거와 부딪혀 부상을 입은 사건이 전해졌다.
유튜브 채널 '한문철TV'를 운영하는 한문철 변호사는 지난 8일 '버스에서 내리던 승객과 픽시 자전거의 사고. 속도를 줄이려 했다는데 너무 분통이 터집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에 대해 한 변호사는 "버스에서 내린 다음에 일어난 사고여서 버스와는 무관한 사고다. 자전거가 100%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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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가해자, 속도 안 줄여
뇌진탕 등 전치 3주… 피해자 분통
버스에서 내린 승객이 인도주행 중이던 자전거와 부딪혀 부상을 입은 사건이 전해졌다. 피해자는 이 사고로 뇌진탕 등 부상을 입었지만, 고등학생인 가해자는 아직도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유튜브 채널 ‘한문철TV’를 운영하는 한문철 변호사는 지난 8일 ‘버스에서 내리던 승객과 픽시 자전거의 사고. 속도를 줄이려 했다는데 너무 분통이 터집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피해자 A씨가 지난 4월 3일 오전 8시쯤 당한 자전거 사고 장면이 담겼다. 영상을 보면 A씨가 버스에서 내리고, 이때 빠른 속도로 픽시 자전거가 달려와 그와 부딪힌다.
자전거를 피하지 못한 A씨는 그대로 길가에 쓰러졌다. A씨는 이 사고로 다발성 찰과상과 타박상, 뇌진탕으로 2~3주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에 가입된 덕분에 치료비를 부담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A씨는 “(가해자는) 고등학교 1학년이다. 당시 지각인 상황이었던 것 같다”며 “(가해자는) 소년부로 송치됐고 사건은 가정법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12대 중과실임에도 형사가 진행되지 않는다. 가해자는 속도를 줄이려고 한 게 아니라 버스와 승객을 앞지르려 했다. 너무 분통 터진다. 미성년자라고 봐줘야 하냐”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한 변호사는 “버스에서 내린 다음에 일어난 사고여서 버스와는 무관한 사고다. 자전거가 100%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전거 탄 학생이나 부모로부터 제대로 된 사과를 못 받은 거 같다. 골절되지 않고 타박상, 찰과상 정도라서 그나마 다행이다. 자전거 타는 분들은 조심해야 한다”며 “인도에 자전거 도로가 있으면 거기로 가고 없으면 도로 가장자리 쪽으로 가야 한다. 어린이, 노인, 장애인은 인도에서 자전거를 탈 수 있지만 보행자가 있으면 천천히 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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