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한 비 내리는 랜더스필드, '유통 라이벌' 롯데-SSG 시즌 8차전 열릴 수 있을까 [인천 현장]

9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 경기 전 내야 그라운드에 대형 방수포가 설치돼 있다. 인천, 유준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가 '유통 라이벌' 더비로 후반기의 시작을 알린다.

롯데와 SSG는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팀 간 8차전을 소화한다. 이날 두 팀은 각각 한현희와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선발로 내세워 승리에 도전한다.

한현희는 전반기 동안 25경기 43이닝 3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3.98로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5월까지 주로 구원 등판했으며, 지난달에는 5경기 중 선발로 세 차례 마운드에 올랐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엘리아스는 지난 3일 창원 NC전에서 복귀전을 치렀으며 6⅔이닝 8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4패째를 떠안았다.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롯데 김태형 감독이 국민의례를 위해 그라운드로 나오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2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 이숭용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두 팀 모두 그 어느 때보다 승리가 간절하다. 롯데는 8일 현재 35승3패42패(0.455)로 8위를 마크 중이다. 6월 들어 외국인 선수 빅터 레이예스와 애런 윌커슨 등의 활약에 힘입어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선두 KIA를 상대로만 6경기 동안 4승을 수확하면서 가을야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다만 후반기 마지막 3연전이었던 2~4일 잠실 두산전에서 2패(2일 경기 우천취소)를 기록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41승1무42패(0.494)로 전반기를 마친 SSG의 경우 지난달 중순까지만 놓고 보면 큰 위기가 없었다. 하지만 6월 18~20일 대구 삼성전을 시작으로 3연속 루징시리즈를 당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SSG는 지난달 28~30일 잠실 두산전에서 2승1패를 기록하면서 반등에 성공하는 듯했으나 7월 2~4일 창원 NC전에서 2패(2일 경기 우천 취소)에 그쳤다. 승리와 함께 후반기를 시작하고자 한다.

다만 이날 경기 개시 여부에 있어서 큰 변수가 존재한다. 바로 날씨다. 오후 2시 55분 현재 인천SSG랜더스필드에는 약한 비가 내리고 있으며, 내야 그라운드에는 대형 방수포가 설치된 상태다. 비의 양이 많지 않은 만큼 아직 경기 개시 여부가 확실하지 않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이날 오후 내내 비 예보가 있다. 특히 시간이 지날수록 강수량이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경기가 정상적으로 개시되더라도 두 팀 모두 날씨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말 롯데 한현희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2회초 SSG 선발투수 엘리아스가 이닝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인천, 유준상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