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잘 살게 된 것은 모두 이웃 덕" 팔순잔치 대신 '생애기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가 잘 살게 된 것은 모두 이웃의 덕분이니 나도 나눔을 해야한다'는 젊은 시절의 다짐을 이제야 실천하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지난 6일 오후 4시 충남 태안군 태안군장애인복지관에서 열린 '이병일 후원자 생애 나눔 후원금 전달식'에서 태안군 근흥면 용신리에 사는 이병일씨가 눈시울을 붉히며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문웅(태안신문) 기자]
"'내가 잘 살게 된 것은 모두 이웃의 덕분이니 나도 나눔을 해야한다'는 젊은 시절의 다짐을 이제야 실천하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지난 6일 오후 4시 충남 태안군 태안군장애인복지관에서 열린 '이병일 후원자 생애 나눔 후원금 전달식'에서 태안군 근흥면 용신리에 사는 이병일씨가 눈시울을 붉히며 말했다. 그는 팔순 잔치 대신 자녀들과 같이 준비한 1천만 원을 이종만 관장에게 지역 장애인 복지를 위해 사용해 달라며 전달했다.
▲ 근흥면 이병일 어르신이 이종만 태안군장애인복지관장에게 1,000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
ⓒ 신문웅 |
이 자리에는 이씨의 '생애나눔'에 기꺼이 동참해 준 부인 김영희씨, 큰아들 이명규씨, 큰 며느리 김경아씨, 둘째딸 이미현씨, 사위 존프리프씨, 셋째아들 이봉규씨, 둘째 며느리 전수정씨와 손주 등 가족들도 참석해 큰 박수를 보내주었다.
이날 '생애나눔'을 실천한 이병일 어르신은 18세에 양복 기술자로 서울에 상경해 기술을 익혀 자신의 양복점을 운영하다가 60세에 사업을 정리하고 근흥면에 내려와 정착해 국화 키우는 것을 즐겨 최근까지 태안군 국화연구회장으로 활동해 왔다.
부인인 김영희씨도 현재 시니어 탁구 태안군 대표로 활동 중이다. 이렇듯 고향에 돌아와 다양한 모습으로 사는 부부가 봉사의 삶을 실천하는 것은 젊어서부터 지금까지 매년 나눔 실천을 꾸준히 해왔기에 가능했다.
▲ ‘생애나눔’을 실천한 근흥면 용신리 이병일 어르신과 가족들.. |
ⓒ 신문웅 |
이어 이종만 장애인복지관장도 환영사를 통해 "이병일 후원자님의 따뜻한 후원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이번 후원을 통해 지역의 장애인 복지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또한 "이병일님의 후원금은 장애인 복지관의 다양한 프로그램 및 서비스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며, 이병일님의 선한 영향력이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병일씨는 "앞으로 내가 죽는 날까지 태안군장애인복지관에 매달 3만 원씩 정기 후원을 통해 작지만 나눔을 실천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해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덧붙이는 글 | 바른지역언론연대 태안신문에도 실립니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교육청·지자체가 배포한 '대통령 지시사항'... "이런 공문 처음 봐"
- 윤 대통령, 두 번째 채 상병 특검법도 거부권 행사
- 대통령의 오만과 오류... 그는 내려올 생각이 없다
- 직장 그만두고 세계여행 간 남자는 어떻게 됐을까?
- 평범한 국민 500명의 결정, 국회의원들과 비교해보니
- 김소월은 아들이 판잣집에서 살 거라고 생각했을까
- 처참한 용인시의 모습... 어쩌다 이렇게 됐나
- 대검찰청 잘했다, 그런데 빠진 사람들은 뭔가
- "억울하다" 권익위, '디케'까지 소환해 "김건희 처벌 못해"
- "80개 넘던 볼카츠 가게가 30여 개로, 다 점주 탓이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