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로 영국으로…'태극골퍼 5총사', 유럽에서 올림픽 담금질
윤승재 2024. 7. 9. 14:0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골프 대표팀 선수들이 유럽에서 담금질에 돌입한다. 여자골프 3총사는 프랑스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 남자골프 듀오는 영국에서 개최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참가해 유럽 현지 적응에 나선다.
여자골프 대표팀 고진영(29·솔레어) 양희영(35) 김효주(29·롯데)는 오는 11일부터 나흘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523야드)에서는 LPGA 투어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지역은 다르지만 같은 프랑스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현지 분위기와 날씨 등을 직접 파악할 수 있는 최적의 대회다. 또 에비앙 챔피언십은 LPGA 투어의 메이저 대회로 상금 규모가 크고 출전 선수들도 쟁쟁하다. 올림픽을 앞둔 선수들에게 확실한 동기부여가 될 전망이다.
분위기는 좋다. 우선 양희영이 지난달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탔다. 아울러 김효주와 고진영은 이 대회에서 우승한 좋은 기억이 있다. 김효주는 2014년, 고진영은 2019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이 우승으로 이듬해 LPGA 투어에 직행했고, 고진영은 그해 올해의 선수상과 베어트로피(최저평균타수), 상금왕을 석권하며 승승장구한 바 있다.
김효주는 "에비앙 코스에서 좋은 기억도 있고 내가 좋아하는 골프장이기도 하다"라면서 "샷과 퍼트, 어프로치 등 내가 생각하는 골프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올림픽 명단 확정 후 처음으로 세 선수가 한자리에 모인다. 김효주는 "(고)진영이와는 평소에도 연락하면서 올림픽 얘기를 많이 했는데, (양)희영 언니와는 아직 얘기를 하지 못했다"라면서 "진영이와는 '올림픽에서 잘해보자'라고 말했는데, 세 명 모두 올림픽 경험(2016 리우 대회 양희영, 2020 도쿄 대회 고진영·김효주)이 있는 만큼 서로 얘기 잘해서 힘내보겠다"라고 말했다.
남자골프 대표팀 김주형(22·나이키)과 안병훈(33·CJ)은 영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두 선수는 오는 11일부터 나흘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르네상스 클럽(파70·7237야드)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에 참가한 뒤, 18일 스코틀랜드 로열 트룬에서 열리는 디오픈에 출전한다. 디오픈은 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다.
PGA 투어가 영국에서 열린 덕에 두 선수는 올림픽을 앞두고 유럽 현지 적응을 비교적 수월하게 할 수 있게 됐다. 두 선수는 대회가 끝나고 바로 프랑스 파리로 넘어가 올림픽에 출전할 예정이다.
김주형은 2022년 이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며 PGA 투어 첫 '상위 10위'에 오른 바 있다. 디오픈에선 지난해 준우승하며 한국인 역대 최고 성적을 낸 좋은 기억이 있다. 안병훈도 지난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오른 바 있다. 올 시즌 준우승 한 차례, 상위 10 네 차례로 상승세에 있어 올림픽을 앞두고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볼만 하다.
한편, 올림픽 남자부는 오는 8월 1일부터 4일까지, 여자부는 7일부터 10일까지 프랑스 생 캉탱 앙 이블린의 르골프 내셔널의 올림픽 코스에서 열린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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