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 대신 공교육 대입 상담…입시 불안 잠재울 수 있을까 [여기 정책이슈]
대학입시는 내신 점수와 수능 점수 그리고 원서 영역으로 구성됩니다. 원서 영역이란 수시와 수능 경쟁력을 따져본 후 어느 대학에 어떤 전형으로 원서를 써야 하는지를 말합니다. ‘원서가 반’이라는 말처럼 대입 상담·전략은 대학 입시의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정부는 지난해 4월 사교육 경감 대책을 발표하며 대입제도 공정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기 정책이슈’ 이번 편에서는 사교육 경감 대책 시행 1년, 공교육 내 대입 전략 및 상담 정책에 대해 정리했습니다.
오는 2025학년도 대입은 모두가 처음 겪어보는 혼돈 그 자체입니다. 27년 만의 의대 1507명 증원, 무전공 입학 정원 및 대기업 연계 첨단학과 정원 확대 등으로 입결 및 합격선 예측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인 곳은 서울시교육청입니다. 오는 9월 수시 접수가 시작되는 만큼 수시모집에 대비한 진학지도 설명회와 특별상담을 준비했습니다. 시교육청은 오는 13일 ‘쎈(SEN)진학 나침판과 함께하는 2025 대입 수시모집 대비 진학지도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설명회는 △ 2025 대입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의 이해와 대비 △ 2025 대입 수시모집 학생부교과전형과 논술전형의 이해와 대비 △ 입학사정관이 바라보는 2025 대입 수시모집의 방향으로 구성했습니다. 현직 교사와 입학사정관이 직접 강사로 참여해 수시모집에서 필요한 핵심 정보를 전달합니다. 해당 설명회는 오는 13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유튜브로 생중계돼 지역과 관계없이 누구나 대입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진로 진학 상담에서 서울교육의 정체성인 ‘정의로운 차등’도 볼 수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부터 기회균형전형 지원 자격을 지닌 수험생을 대상으로 ‘1:1 맞춤형 특별진학 상담센터’를 운영해 왔습니다. 올해 진학 상담은 오는 31일 동작구청에서 진행됩니다. 사전 예약은 오는 15일 오전 10시부터 25일 오후 6시까지로 ‘상담 예약 사이트’에서 동일하게 신청을 받습니다.
교육부는 권역별, 시도교육청별 설명회를 개최합니다. 지역과 관계없이 수시 전형 정보를 얻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교육부는 오는 8월까지 17개 시도교육청과 대교협 주관으로 이뤄지는 수시 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현직 교사와 입학사정관이 참여하는 대교협 주관 권역별 설명회, 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대입 설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화상 상담 서비스로 물리적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는 기회도 마련했습니다. 수시 원서 접수를 앞두고 상담 수요가 급증하는 8월에는 현직 대입 상담 교사로 구성된 ‘대입상담교사단’이 특별 화상 상담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불수능에 이어 지난 6월 치러진 모의평가를 두고 수험생들의 불만과 걱정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절대평가인 영어 영역 1등급 비율이 1%에 그치자 수험생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것입니다. 수험생과 학부모의 불안을 업고 고가의 입시컨설팅 등이 성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대입 전략이나 상담 등은 면허나 자격증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고액일지라도 신뢰도를 담보할 수 없습니다. 대입 진학지도 경험이 풍부한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 대학진학지도지원단 소속 현직 교사들의 설명회와 특별상담을 이용해 보길 추천합니다.
유민지 기자 mj@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형 확정되면 피선거권 5년 박탈…李 위증교사 구형은 3년
- 의협 비대위 주축 전공의‧의대생…박단 대표도 참여할 듯
- 우리은행서 25억원 규모 금융사고…올해 벌써 4번째
- ‘한국이 싫어서’ 떠나는 20대 여성들 [쿠키청년기자단]
- 정부·의료계 입장차 여전…2025학년 의대 증원 합의 불발
- 실손 비급여 보장 횟수‧영역 제한 검토…보험료도 낮아질 듯
- 이재명 1심 징역형…한동훈 “사법부에 경의를 표한다”
- “트럼프 집권해도 완전 비핵화 없이 북미정상회담 없을 것”
- 게임대상 대상 넷마블 ‘나혼렙’, e스포츠 대회 성료
- 두 이닝 9득점 폭발…‘대역전승’ 한국, 놀라웠던 타선 응집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