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문집 청소년문학 ‘식스틴’ SF로 풀어낸 사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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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섯, 마음속 거센 바람과 파도가 몰아친다! 시간을 쓰다듬어 줄 미래의 나, 너, 우리에게서 온 메시지들이 있다.
서해문집 청소년문학 31번째 책이다. 나이 ‘열여섯’은 삶에서 어떤 시간일까. 단순화해서 이야기하자면, 사전 속 ‘이팔청춘’이라는 말이 가리키듯이 꽃다운 청춘이거나 혈기 왕성한 시기, 혹은 ‘중2병’을 막 지난, 그래서 아직은 모든 게 혼란스럽고 불안한 ‘사춘기’라고 할 수 있다. 어린이에서 어른으로, 몸도 마음도, 거센 바람과 파도를 맞듯이 급격하게 흔들리고 바뀌는 이 시간 속 나, 너, 우리는 어떤 생각과 고민을 하고 세상을 꿈꿀까.
《식스틴》은 이처럼 혼란하고 불안한 열여섯을 지나고 있거나, 지날 예정이거나, 지난 이들에게 건네는 이야기를 모은 책이다. 다섯 작가가 SF라는 장르로 풀어낸, 열여섯 살의 주인공이 다채롭게 등장하는 다섯 편의 이야기가 읽는 이들의 마음을 흔들고, 호기심을 자극한다.
“넌 늘 내게 태양이었어. 지니야.”_〈DD로맨스〉
항상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항두와 감성적인 지니는, 서로 다른 성격만큼이나 자주 티격태격하지만 절친한 친구다. 항두가 빅데이터와 유전자 기반 데이트 앱‘DD로맨스’를 통해 커플 성공 확률 95퍼센트나 일치하는 여자친구를 소개받기로 했다는 소식을 들은 지니는 이상한 감정에 휩싸이고, 항두의 뒤를 캐기 시작한다. 지니와 항두는 진짜 인연을 만날 수 있을까?
“이런 바보. 쇳덩어리! 다다, 네가 일을 망쳐 버렸어.”_〈다다와 나나〉
나나와 일상을 공유하는 안드로이드 로봇 ‘다다’는 어느 날 나나 대신 어릴 적 친구 지훈을 만나게 된다. 나나의 옛 기억을 떠올리며 만남을 이어가던 중, 다다는 지훈에게 평소 나나가 꼭꼭 숨겨 놓고 하지 못했던 말들을 지훈에게 하게 된다. 그 사실을 알게 된 나나는 다다에게 화를 내고 다다의 전원을 꺼 버린다.
“나비 날개요? 그 너머에도 세상이 있나요?”_〈솜니움〉
하루에, ‘나비 날개’라 불리는 차단막이 열리는 4시간 만 해를 볼 수 있고, 그 시간 동안 산책을 통해 태양에너지를 모아 그 대가로 생존에 필요한 약과 영양제를 받을 수 있는 주거 구역. 그 구역에 사는 라온에게는 그 시간 동안 잠시 만나는 ‘솜니움’이라 부르는 작은 이끼 친구가 있다. 그런데 우연히 구역 너머에 솜니움보다 더 푸른, 다른 세상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세상을 찾아 떠나게 된 라온은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이 모든 게 너의 선택이었어!”_〈기억의 미로〉
아빠와 단둘이 살고 있는 미로에게 낯선 남자가 찾아오는 일이 일어난다. 그 무렵 아빠의 알 수 없는 행동과 거짓말을 목격하게 되고, 자신 또한 알 수 없는 꿈과 환청에 시달린다. 그렇게 머릿속에서 들려오는 낯선 이름과 기억에 혼란스러워하던 미로는 어렵게 만난 한결이에게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된다. 미로는 소용돌이치는 기억 속에서 드러나는 진실을 감당할 수 있을까?
“만약 성격을 바꿀 수 있다면 바꿀래?”_〈온앤오프〉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진아는 자신의 소심하고 예민한 성격이 싫다. 어느 날 5년 만에 이모로부터 ‘사촌 수진이가 보고 싶어 하니 놀러 오라는’ 문자를 받는다. 그렇게 만난 수진이는 ‘온앤오프’라는 성격 개조 기계 덕분에 성격과 삶이 바뀌었다며 진아에게도 권하고, 진아 역시 온앤오프의 매력에 흠뻑 빠져든다. 그 후 진아는 의문스러운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저자 노수미는 KB창작동화제에서 대상을, 다새쓰 방정환 문학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았으며 JY스토리텔링 아카데미에서 글쓰기를 공부했다. 지은 책으로는 《레디액션》, 《으라차차 달고나 권법》, 《AI 디케》, 《냉장고가 사라졌다》, 《어린이날이 사라진다고?》, 《제주도를 지키는 착한 여행 이야기》 등이 있다.
저자 김소정은 중앙대학교와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고, 독서·논술 강사로 일했다. 지금은 JY스토리텔링 아카데미에서 어린이·청소년문학을 공부하며 다양한 글을 쓰고 있다.
저자 신현정은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공부했고, 방송과 광고를 만들다가 지금은 JY스토리텔링 아카데미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을 쓰고 있다. 늘 곁에 두고 싶은 좋은 친구 같은 책을 쓰는 게 목표다. 지은 책으로는 《반짝반짝 궁전 속 세계 문화》(공저), 《칭찬하는 게 어렵다고?》, 《화해하고 싶은데 어떡해?》가 있다.
저자 고수진은 대학에서 역사를 공부한 뒤 JY스토리텔링 아카데미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책을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세종대왕이 4차 산업혁명을 만난다면》, 《전염병에서 찾은 민주주의 이야기》(공저), 《세상을 바꾸는 사회참여 이야기》(공저), 《지구를 살리는 패션 토크쇼》(공저), 《메타버스에서 찾은 뇌과학 이야기》가 있다.
저자 정경원은 책 읽기를 좋아하고 공상을 좋아하는 사람.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글을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한국사를 이끈 리더들》(6, 8, 9권), 《거인의 나라로 간 좌충우돌 탐정단》, 《편의점을 털어라!: 수학편》이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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