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골' 호날두의 노욕…2026년 월드컵 출격! 아들과 함께 뛸 때까지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포르투갈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국가대표팀 은퇴를 미뤘다. 자신의 아들과 같은 경기에 출전하기 위함이다.
영국 매체 '미러'는 8일(한국시간) "루마니아 축구 선수였던 아드리안 무투에 따르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동기는 은퇴하기 전에 아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주니어와 함께 경기를 하는 것"이라며 "그는 호날두가 자신의 큰 아이와 함께 뛰기 위해 선수 생활을 연장하기로 결심했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다음 월드컵까지 바라보고 있다. 매체는 "호날두와 주변 사람들은 은퇴에 대해 거리를 뒀고 잠재적으로 그의 레이더에 또 다른 월드컵이 있다"며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포르투갈은 지난 6일 독일 함부르크의 폴크스파르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프랑스와의 8강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이 경기는 호날두의 유로 마지막 경기였다.
두 팀은 대회 전부터 우승 후보로 꼽혔기에 이 경기가 이번 대회 최고 빅매치가 될 듯했다. 하지만 두 팀 모두 연장 120분까지 갔지만 득점을 하지 못하며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승부는 승부차기에서 갈렸다. 포르투갈의 3번 키커인 주앙 펠릭스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오며 실축으로 이어졌고 프랑스 5명의 키커는 모두 성공하며 승부차기 5-3으로 프랑스가 승리했다.
포르투갈이 아쉽게 패했으나 많은 비판이 포르투갈의 주장이자 스트라이커인 호날두에게 향했다.
이번 대회는 호날두의 사실상 마지막 유로 대회였기에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의 나이가 39세로 접어들었고 6번째로 참가하는 유로 대회이기에 이번 대회를 끝으로 국가대표팀에서도 물러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그의 활약 여부에 초점이 맞춰졌다.
호날두의 활약은 실망스러웠다. 많은 전문가가 대회 전 주장한 것처럼 그를 주전이 아닌 후보로 기용하는 것이 포르투갈에 더 도움이 될 듯싶었다.
그는 체코와의 조별 예선 1차전을 시작으로 프랑스와의 8강 경기까지 5경기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조지아와의 3차전에서 후반 21분 교체로 빠져나간 것을 제외하면 4경기 모두 풀타임 출전이었다. 하지만 그가 기록한 공격 포인트는 튀르키예와의 경기에서 기록한 도움 하나였다. 득점은 하나도 없었다.
기회가 없는 것이 아니었다. 그는 슬로베니아와의 16강 경기에서 연장 전반 페널티킥 전담 키커로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얀 오블락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득점 기회를 허무하게 날렸다. 포르투갈은 16강에도 승부차기까지 갔고 디오구 코스타 골키퍼의 3연속 선방 활약에 8강 진출에 성공했으나 8강에서는 실패했다.
프랑스와의 경기에서도 결정적인 기회가 있었다. 연장 전반 2분 디오구 조타가 오른쪽 측면에서 돌파해 페널티 박스 안까지 들어왔고 골문 앞에 있는 호날두에게 컷백 패스를 했다. 살짝 갖다 대면 득점으로 이어지는 좋은 패스였으나 호날두의 슈팅은 '홈런'처럼 하늘 높이 떠올랐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포르투갈과 프랑스의 경기 후 호날두를 '블랙홀'이라고 표현하며 그의 경기력이 다른 포르투갈의 좋은 선수들 경기력을 안 좋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그가 다른 선수들이 활약하지 못하게 묶는 사슬 같다는 것이었다.
호날두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의심할 여지 없이 이번이 마지막 유로"라며 유로 대회를 끝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은퇴는 아니었다. 그는 "축구계를 떠나는 것은 아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다른 일이나 이길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겠냐"고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만 450골을 넣으며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남기고 세계 최고 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만 5회를 받은 호날두의 포르투갈 주장으로서 체면이 많이 구겨졌다. 하지만 그는 아들과 국가대표팀에 같이 뛴다는 목표 아래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하지 않았다.
그의 아들은 최근 14살이 됐고 아버지를 따라 유벤투스, 레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거쳐 알 나스르에서 유소년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16세의 스페인 국가대표팀 라민 야말이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기에 그의 아들이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3년 안에 같이 뛰는 광경을 볼 수 있다.
호날두는 이전에 한 인터뷰에서 "아들이 말하길 '아빠, 몇 년만 기다려. 같이 뛰고 싶어'라고 말한 적이 있다"며 자신과 아들 모두 같은 경기장에서 뛰고 싶다는 바람이 있다는 것을 드러냈다.
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SNS, 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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