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이 4년 기다린 '리볼버'…'무뢰한'·'길복순'과는 어떻게 다를까 [종합]
(엑스포츠뉴스 코엑스, 윤현지 기자) 전도연, 지창욱, 임지연이 영화 '리볼버'로 새로운 얼굴을 드러냈다.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리볼버'(감독 오승욱)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전도연, 지창욱, 임지연, 오승욱 감독이 참석했다.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전도연 분)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이날 오승욱 감독은 '전도연의 전화 한 통'에 '리볼버'를 쓰게 됐다며 작품 비하인드를 밝혔다.
그는 "제가 준비하던 영화가 있었는데 잘 안됐다. 집에서 누워있는데 도연 배우가 전화해서 나오라고 해서 술을 사주시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낮술을 마시러 삼겹살집에 갔다. 그렇게 있지 말고 빨리 시나리오 써서 한 작품 하라고 했다. 전도연 배우를 주인공으로 해서 고민해서 써서 영화 시나리오를 썼다"라며 '리볼버'가 탄생하게 된 비하인드를 전했다.
전도연은 '무뢰한'(2015)를 함께한 이후 오승욱 감독의 작품이 좋았다고 밝히며 "그런데 글을 쓰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더라. 가볍게 찍을 수 있는 영화를 만들자고 했다"라며 오 감독에게 제의를 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이어 "저도 당시 작품이 고파서 (제의)드렸다. 그런데 ('리볼버'를 쓰는데) 4년이 걸리더라. '이 사람은 안되는구나' 생각했다. 그러다 '리볼버'라는 작품을 들고 나왔을 땐 기다린 보람이 있구나 싶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오 감독은 "시나리오를 쓸 때 제가 어떤 특정 배우분 생각하고 쓰는 편은 아니지만, '리볼버'는 전도연 배우를 고려해 쓰다 보니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나리오에 녹여내고 싶었던 것은 전도연 배우만이 갖고 있는 어떤 품격이 있다. 그리고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이 보통을 넘더라. 그것들에 대해서 굉장히 고민을 하고 밑바탕에다가 좀 깔아놓고 이야기를 가져갔다"고 설명했다.
전도연 주연의 액션영화라는 점이 '리볼버'와 '무뢰한'(2015),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과의 유사점이 제기되기도 했다.
먼저 '무뢰한'의 김혜경 역과 '리볼버'의 하수영 역에 대해 전도연은 "대본을 읽고 '무뢰한'과 모두가 닮아있지 않나 생각했다"라며 "현재의 하수영과 달리 과거의 하수영은 김혜경과 닮았다. 꿈과 사랑에 대해 같은 감정선과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닮은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길복순'에 대해서는 "몸을 잘 못 쓴다. 난 스스로 몸치야라는 생각에 갇혀있다. '액션을 해야지' 생각은 해 본 적은 없다. 좋은 작품이 있다면 언제든 할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리볼버'와 '길복순'은 차이가 크다고 생각한다. '길복순'은 아이를 기르며 킬러다. 엄마와 킬러 사이 기로에 딜레마에 빠진 인물이고 킬러이긴 하지만 엄마 입장에서 행동을 하는 인물이었다면 하수영은 나만 바라보고 생각에 집중하고 따라가는 인물이다. 영화를 보면 전혀 다르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다"라며 차이점을 설명했다.
'리볼버'를 통해 전도연과 함께 호흡을 맞춘 지창욱과 임지연은 "함께한다는 것만으로도 중요한 경험", "모니터하는 전도연의 모습을 보고 너무 아름답다고 생각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전도연은 "제가 선배이기도 하지만, 현장에서는 선후배 떠나 동료이기도 하다. 저도 후배 배우들 보며 많이 배운다. 이번에도, 앞으로도 에너지를 주고 받을 것이다"라며 "제가 일방적으로 주지는 않는다. 아까워서"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전도연은 "제가 출연한 작품이긴 하지만 극장에서 만날 날이 기대가 된다. 이 배우들이 스크린 안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해달라"라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리볼버'는 오는 8월 7일 개봉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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