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 이상을 꿈꾸는 두산, 시라카와-발라조빅 어깨에 2024 운명 건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가 가을야구 그 이상을 목표로 승부수를 던졌다. 새롭게 합류하는 외국인 투수 두 명의 어깨에 2024 시즌 운명을 건다.
두산은 8일 새 외국인 투수 조던 발라조빅의 입국 사실을 알렸다. 발라조빅은 취업 비자 발급 등 KBO리그에서 뛰기 위한 행정 절차가 완료된 이후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성적 부진으로 퇴출된 라울 알칸타라의 빈자리를 메운다.
캐나다 출신인 발라조빅은 신장 196cm, 체중 97kg의 건장한 체격 조건을 갖췄다. 지난 2016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5라운드 전체 153순위로 미네소타 트윈스에 지명받으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발라조빅은 2023 시즌 꿈에 그리던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18경기 24⅓이닝 1승 평균자책점 4.44로 나쁘지 않은 발자취를 남겼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38경기(선발 83경기) 29승 28패 7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40이다.
발라조빅은 올해 메이저리그가 아닌 마이너리그에서만 뛰었다. 트리플A 24경기(1선발) 35⅓이닝 5승 4패 3홀드 평균자책점 5.60으로 고전했다. 선발등판은 한 차례뿐이었고 불펜으로 던졌던 부분도 불안요소다.
하지만 발라조빅은 두산 구단을 통해 "한국에 오게 돼 설렌다. 지난해와 올해를 제외하면 커리어 내내 선발투수로 준비했다"며 "우승하기 위해 한국에 왔다. 팀에서 날짜를 정해준다면 바로 등판할 수 있을 만큼 준비가 돼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두산은 2024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투수 구성이 10개 구단에서 가장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알칸타라가 31경기 192이닝 13승 9패 평균자책점 2.67, 브랜든 와델이 18경기 104⅔이닝 11승 3패 평균자책점 2.49로 맹활약을 펼쳤던 가운데 두 선수 모두 재계약에 성공했다.
알칸타라-브랜든-곽빈으로 이어지는 1~3선발은 두산이 가을야구 이상을 바라볼 수 있는 버팀목이 되어줄 것으로 여겨졌다. 정규시즌 개막 전까지만 하더라도 두산의 선발 로테이션을 부러워하는 타 구단 사령탑들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알칸타라는 지난 4월 팔꿈치 통증으로 한 달 넘게 이탈한 뒤 돌아왔지만 에이스의 위용을 잃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이 꾸준히 신뢰와 믿음을 보냈지만 보답하지 못했다.
알칸타라는 지난달 26일 한화 이글스전 3⅔이닝 4피안타 2피홈런 3볼넷 4탈삼진 5실점, 지난 3일 롯데 자이언츠전 2이닝 4피안타 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2024 시즌 전체 성적도 12경기 64⅓이닝 2승 2패 평균자책점 4.76으로 도저히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려웠다.
두산은 여기에 브랜든까지 지난달 28일 왼쪽 견갑하근 부분 손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시즌 성적은 14경기 75이닝 7승 4패 평균자책점 3.12로 훌륭했지만 최소 6주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두산은 브랜든이 8월 중순 이후에는 1군 마운드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 올해부터 KBO리그에 도입된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를 활용하기로 했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키움 히어로즈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미국인 좌완 에릭 요키시를 최근 한국으로 초청해 두 차례 입단 테스트도 진행했다.
두산의 최종 선택은 일본인 우완 시라카와였다. 시리카와는 지난 5월 SSG 랜더스에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계약했다. 일본프로야구 경험은 없었지만 독립리그에서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 중이었던 데다 150km 초중반대 강속구를 뿌렸던 부분도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몸값도 총액 180만엔(약 1500만 원)으로 크지 않았다.
시라카와는 SSG 유니폼을 입고 5경기 23이닝 2승 2패 평균자책점 5.09의 성적을 기록했다. 제구 불안을 안고 있기는 하지만 시라카와만한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를 구하는 것도 쉽지 않은 게 사실이었다.
SSG가 부상에서 회복한 아도니스 엘리아스를 최종 선택, 시라카와의 계약이 지난 4일 종료되면서 두산에게 요키시 외 선택지가 생겼다. SSG를 제외한 KBO리그 9개 구단은 시라카와가 웨이버 공시된 지난 3윌 순위 기준 역순으로 시라카와를 지명할 수 있다.
두산은 지난 3일 당시 4위였기 때문에 10위 키움 히어로즈, 9위 한화 이글스, 8위 롯데 자이언츠, 7위 KT 위즈, 6위 NC 다이노스의 선택을 기다려야 한다. 다만 5개 팀 모두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가 필요한 상황이 아니다. 두산은 오는 10일에는 시라카와 영입을 공식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산이 알칸타라의 방출과 발라조빅의 영입, 시라카와 케이쇼의 단기 대체 선수 계약 승부수를 던진 이유는 명확하다. 7월 9일 현재 1위 KIA 타이거즈에 4경기, 2위 LG 트윈스에 0.5경기 차 뒤진 3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 더 높은 순위를 목표로 달리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결국 두산의 2024 시즌 가을 여정이 어디서부터 시작될지는 발라조빅과 시라카와의 어깨에 달렸다. 시라카와는 최소 8월 중순까지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두산 베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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