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Net] 독특한 문명 매력의 중국 량주 고대 유적, 세계문화유산 등재 5주년
AsiaNet 0200254
항저우, 중국 2024년 7월 9일 /AsiaNet=연합뉴스 / -- 7월 6일 중국에서는 24절기 중 소서(小署)를 맞이하며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됐다. 중국 동부 저장성의 성도 항저우에서는 이날 제5회 '항저우 량주의 날(Hangzhou Liangzhu Day)'과 량주 고대 유적지 세계문화유산 등재 5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항저우 량주 고대 유적지 행정지구 관리위원회(Hangzhou Liangzhu Archaeological Administrative District Management Committee)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의 목적은 문화간 소통, 전시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량주 문화를 전 세계에 소개하고 량주 유적지가 세계적으로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량주'는 '물속의 아름다운 땅'을 뜻한다. 양쯔강 하류 지역에 위치한 량주 고대 도시는 신석기 시대 초기 국가로서 도시 문명이 발달했다.
이 광활한 고대 유적지에서는 하천 수로, 탄화된 쌀, 옥제 유물, 매장지 등 많은 유적이 발견됐다. 이는 량주 고대 도시에 복잡한 물 관리 시스템, 성숙한 쌀 생산 기술, 통일된 문화적 신앙, 차별화된 사회 계급이 존재했음을 증명한다.
이러한 발견은 약 5300년에서 43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고대 문명의 물질문명과 정신세계를 밝혀내며, 5000년 이상 이어져 온 중국 문명의 독특한 증거가 된다.
2019년 7월 6일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에서 열린 제4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UNESCO World Heritage Committee) 회의에서 량주 고대 유적지는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됐다. 이로써 량주 유적은 중국의 55번째 세계유산이 됐으며, 동아시아 신석기 시대 도시 유적의 세계유산 목록에 처음으로 등재됐다.
세계유산은 유네스코에 정기적으로 유산 평가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 보고서의 중요한 내용 중 하나는 유산 모니터링이다.
량주 고대 유적지는 항저우의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제한된 인력으로 광활한 지역 내 다양한 지점을 모니터링하는 과제를 해결했다.
문화 유적의 발굴, 보존, 연구, 활용에 관한 업무를 포괄하는 항저우 량주 고대 유적지 행정지구 관리위원회는 귀중한 유적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다양한 디지털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지능형 거버넌스 시스템을 구축했다.
직원들은 현장 모니터링 및 관리 센터의 모니터링 홀에 마련된 화면을 통해 마우스 클릭만으로 현장 내 여러 위치의 실시간 영상을 즉시 확인할 수 있으며, 문화 유적의 보존 상태를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다.
량주 고대 유적지를 보존하는 것은 단순히 유적지를 보호하는 것을 넘어 생명을 불어넣는 일이다.
5G, VR, AR 기술의 도움으로 사람들은 량주 선조의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5000년 전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 고대 주민들과 사냥, 낚시, 의식 등을 함께할 수 있다.
한편 량주 문화의 대표적인 요소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창작물에 활용되고 있다.
량주 조상을 모티브로 한 블라인드 박스 인형부터 출토된 옥 유물에서 영감을 얻은 보석 액세서리까지, 량주 테마 상품은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까지 700개가 넘는 량주 테마 상품이 개발돼 다채로운 량주 문화 파생 상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유적지 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량주 고대 유적지는 량주 박물관과 3개의 고대 공원으로 이뤄진 완벽한 전시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2019년 이후 유적지를 찾은 방문객 수는 900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관광객 사이에서 량주 고대 유적지의 중요도와 인기를 보여주는 지표다.
항저우는 문화 관광 개발을 통해 량주 문화를 국내에 홍보하는 한편 다양한 방안으로 량주 문화를 해외에 알리고 중국 문명의 국제적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2023년 가을 항저우는 제19회 아시안게임을 개최했다. 성화, 마스코트, 메달 디자인부터 경기장 건설, 아시안게임 성화 채화 및 봉송, 개·폐회식에 이르기까지 아시안게임의 모든 측면에 량주 문화 요소가 깊숙이 스며들어 이를 통해 독특한 동양적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선보였다.
2023년 말에는 제1회 량주 포럼(Liangzhu Forum)이 항저우에서 개최됐다. 300명이 넘는 중국, 외국 귀빈이 량주 고대 유적지에 모여 더 새로워진 중국 문명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2020년 항저우 입법 기관은 7월 6일을 '항저우 량주의 날'로 지정했다.
이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량주 고대 유적지는 런던의 스톤헨지,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 등 다른 세계유산과 교류를 진행했으며, 올해는 스페인의 고대 도시 톨레도와도 협력한다. 이러한 교류를 통해 량주 고대 유적지는 문화유산 보존의 혁신과 미래를 모색하고 있다.
현재 항저우는 약 5000년 역사의 량주 문화, 2000년이 넘는 운하 문화, 1000년이 넘는 징산 문화와 현대 디지털 문화를 연결하는 량주 문화 회랑을 개발하고 있다.
량주 고대 유적 공원을 풍부한 의미를 담고, 혁신적인 성과를 보여주며,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는 문화 순례지 겸 문화 관광지로 탈바꿈시키는 것이 목표다.
자료 제공: Hangzhou Liangzhu Archaeological Administrative District Management Committ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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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아시아넷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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