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韓, 김건희 사과 수용했다면 총선서 20석 더 건졌을 것”

권민지 2024. 7. 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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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국민의힘 총선백서특별위원회 위원장이 9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이른바 '문자 무시' 논란에 대해 "(김건희 여사가) 다섯 번이나 '모든 게 제 잘못'이라고 무한 반복한 것 같다"며 "거기에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았다고 하는 건 공감능력과 소통능력의 심각한 결핍"이라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제가 선대본부장이었으면 이 문자를 받았을 때 굉장히 큰 호재라고 생각할 것 같다"며 "어떻게 하면 최대한 부작용 없이 여사의 사과를 국민에게 설득할 수 있을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고 직접 상의했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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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있는 중진과 상의하는 게 부끄럽고 창피한 일인가”
조정훈 제22대 총선 백서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정훈 국민의힘 총선백서특별위원회 위원장이 9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이른바 ‘문자 무시’ 논란에 대해 “(김건희 여사가) 다섯 번이나 ‘모든 게 제 잘못’이라고 무한 반복한 것 같다”며 “거기에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았다고 하는 건 공감능력과 소통능력의 심각한 결핍”이라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제가 선대본부장이었으면 이 문자를 받았을 때 굉장히 큰 호재라고 생각할 것 같다”며 “어떻게 하면 최대한 부작용 없이 여사의 사과를 국민에게 설득할 수 있을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고 직접 상의했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위원장은 “(한동훈 당시 비대위원장이) 선거에 이기고 싶다고 하고 열심히 다녔다”며 “그런데 100번 다니는 것보다 이거 한 번 사과하는 걸 진정성 있게 했다면 한 20석 이상은 우리가 지금 있었을 거라고 짐작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사의 진정성 있는 사과가 총선 전에 적절하게 나왔다면, 많은 국민들께서 권력자가 진심으로 사과할 때 침 뱉거나 돌 던지는 분 많지 않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또 “(한 비대위원장은) 선거를 처음 치뤄보시는 분”이라며 “경륜 있는 중진들하고 상의해 가는 게 뭐가 그렇게 부끄럽고 창피한 일인가”라고 지적했다.

‘문자 무시’ 논란을 총선 백서에 넣을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면서도 “한 비대위원장과 선대위가 이 이슈에 대해서 침묵했는지, 노력을 했는데 정부에서 대통령실에서 수용이 안 된 건지에 대해서는 이번 총선을 복기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풀어야 될 숙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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