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주·분산 투자가 핵심… ‘10년 단위 2000만원’ 증여 비과세 챙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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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 전문가들은 미성년 위탁계좌를 운용할 때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분산투자를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미성년 자녀의 경우 10년 단위로 2000만원까지 증여세 공제를 받을 수 있어 이를 고려해 투자 규모를 설정하면 최대한 많은 수익을 자녀에게 증여할 수 있다고도 강조한다.
또 해외주식은 미성년 위탁계좌도 총 수익이 기본 공제액(연간 250만원)을 초과하면 초과분의 22%를 양도소득세로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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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 전문가들은 미성년 위탁계좌를 운용할 때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분산투자를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미성년 자녀의 경우 10년 단위로 2000만원까지 증여세 공제를 받을 수 있어 이를 고려해 투자 규모를 설정하면 최대한 많은 수익을 자녀에게 증여할 수 있다고도 강조한다.
이승준 삼성증권 택스센터 수석은 8일 “미성년 주식 포트폴리오는 주로 대형주를 위주로 구성하는 경우가 많다”며 “국내 주식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해외주식 중에서는 애플,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이석민 KB 골드앤와이즈 더 퍼스트 반포센터 주임도 “기술 혁신이 기대되는 시가총액 최상단 기술주 위주로 추천한다”며 “다만 투자 금액이 적어 현실적으로 분산 투자가 어려울 때는 ETF(상장지수펀드)를 담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펀드가 친숙한 고객이라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펀드’나 삼성자산운용의 ‘글로벌반도체 펀드’ 등 글로벌 반도체주 상품을 고려해볼 만하다.
‘성장주+고배당 펀드’ 선택지도 있다.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보수적 성향의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베어링운용 ‘베어링고배당 펀드’가 대표적인데 이 상품은 배당을 꾸준히 늘리고 있고 배당 수익률이 우수한 우량주로 구성돼 있다. 이 주임은 “기술주 중심으로 시장이 하락할 때 고배당 펀드가 투자 수익을 방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성년 위탁계좌 운용 시 세금 관련 부분은 유의해야 한다. 미성년 자녀는 10년 단위로 2000만원까지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녀가 성년이 되기 전까지 2차례 4000만원까지 비과세 증여가 가능한 것이다. 이 수석은 “그 이상으로 자녀에게 증여하고 싶은 경우엔 1억4000만원까지 증여하는 것을 추천한다”며 “1억까지는 증여세율이 10%”라고 설명했다. 또 해외주식은 미성년 위탁계좌도 총 수익이 기본 공제액(연간 250만원)을 초과하면 초과분의 22%를 양도소득세로 내야 한다. 이 수석은 “매매차익이 100만원을 넘어서면 자녀가 부양가족에서 분리될 수 있다”며 “부양가족 인적공제 소득요건이 연 소득 100만원 이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과세 이연’ 효과를 위해 미성년 자녀의 연금저축계좌 개설도 고려해볼 만하다. 이 주임은 “자녀 계좌를 열려는 고객 중 장기적인 투자를 원하면 일반 계좌보다 연금저축계좌를 만드는 것을 추천한다”며 “다만 연금저축계좌는 출금이 자유롭지 않고 미국 주식 투자가 안 되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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