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닌 캐나다행' 마시 감독은 행복 축구 중…"역대 최고 선수 메시 상대하는 건 특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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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마시 캐나다 감독이 아르헨티나 공격수 리오넬 메시와의 맞대결에 기대감을 표현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 따르면 마시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메시를 상대하는 것을 '특권'이라고 표현하며 설렘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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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제시 마시 캐나다 감독이 아르헨티나 공격수 리오넬 메시와의 맞대결에 기대감을 표현했다.
10일(한국시간) 오전 9시 미국 이스트러더포드에 위치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캐나다가 2024 코파 아메리카 준결승전을 갖는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 따르면 마시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메시를 상대하는 것을 '특권'이라고 표현하며 설렘을 나타냈다. "우리 모두 메시가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라는 걸 알고 있다. 메시를 향한 존경심을 그라운드 위에서 표현할 것이다. 메시와 같은 선수들과 맞붙는 건 항상 특권"이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캐나다는 이번 대회에서 이미 아르헨티나와 격돌한 바 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만났는데, '세계 챔피언'을 상대로 꽤 선전했다. 전반전 동일하게 7차례씩 슈팅을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스포츠 통계 업체 'OPTA'에 따르면 아르헨티나가 전반에만 슈팅 7회 이상 허용한 건 월드컵 챔피언에 등극한 이후 처음이었다.
그러나 끝내 메시를 막지 못해 0-2로 패했다. 후반 4분 메시의 스루 패스에서 비롯된 위기 상황에서 훌리안 알바레스에게 선제 실점을 내줬다. 후반 44분에는 메시의 어시스트를 받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마시 감독은 "지난 경기에선 메시를 잘 막지 못했다. 메시가 우리 골키퍼를 향해 자유롭게 달려드는 상황을 많이 내줬다"고 지난 맞대결을 돌이켜본 뒤 "일대일 마크를 하진 않겠지만, 메시를 어떻게 막는지에 중점을 둘 것이다. 메시를 어떻게 쫓아가는지가 정말 중요할 것이다. 공간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메시를 어렵게 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다음 경기 계획을 설명했다.
한편, 마시 감독은 앞서 한국과 연결된 바 있는 지도자다. 지난 5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후임을 물색하던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의 최우선 후보로 낙점됐다. 박주호 전력강화위원의 추천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국과 마시 감독 측은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마시 감독은 캐나다행을 택했다.
캐나다로 간 마시 감독은 빠르게 성과를 내고 있다. 부임한지 약 한 달 만에 맞이한 코파 아메리카에서 준결승까지 내달렸다. 캐나다가 메이저 대회 토너먼트에 진출한 건, 강팀들이 많지 않은 북중미 골드컵을 제외하면 처음 있는 일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캐나다 축구협회 X(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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