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션’ 작가 “우정과 마약 묘하게 엮이게 만들기 위해 노력” [인터뷰③]

이수진 2024. 7. 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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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커넥션’ 이현 작가는 변질된 우정과 마약에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 종영을 기념해 김문교 감독과 이현 작가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이현 작가는 “원종수를 중심으로 한 ’변질된 우정‘과 ’마약‘에는 ’집착‘ 혹은 ’중독‘이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했다. 등장인물들은 이성적으로 여기서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의존하고 이용하는 모습을 발견한다”고 전했다.

지난 6일 종영한 ‘커넥션’은 누군가에 의해 마약에 강제로 중독된 마약팀 에이스 형사가 친구의 죽음을 단서로 20년간 이어진 변질된 우정, 그 커넥션의 전말을 밝혀내는 ‘중독 추적 서스펜스’ 드라마다. ‘커넥션’은 최종회인 14회에서 14.2%(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종영했다.

이현 작가는 “20년 전 원창호 회장이 만들어준 인연으로 시작된 우정이지만 곧 커넥션으로 변질되었고, 박준서는 거기서 벗어나고 싶었을 것”이라며 “하지만 박준서는 죽음을 맞았고, 정상의는 박준서에 대한 우정을 집착적으로 표현하며 장재경을 마약에 중독시킨다. 이런 이야기의 흐름이 우정과 마약을 묘하게 엮이도록 만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는 ‘우정’의 다면성과 소중함”이라며 “우정은 남도 아니고 가족도 아닌 중간 어딘가의 관계다. 그래서 깨지기 쉽고 변하기도 쉬운 이 관계를 아무런 이해 관계없이 지켜내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그렇기 때문에 또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전하고 싶었다”고 작품 집필 의도를 밝혔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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