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남는다’→예상 선발 명단에선 이토에게 밀려

김우중 2024. 7. 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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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달 뮌헨에 입단한 일본인 수비수 이토 히로키. 사진=바이에른 뮌헨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의 거취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그는 최근 인터 밀란(이탈리아) 임대설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는데, 한 현지 매체는 이 소식을 반박하면서도 그의 벤치행을 점쳐 눈길을 끌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9일(한국시간) “김민재에 대한 소문은 이렇다”면서 “인테르가 김민재에게 관심이 있다는 루머가 돌고 있다. 하지만 소식통에 따르면 이는 사실이 아니다. 김민재는 여름에 뮌헨을 떠날 계획이 없다. 김민재는 지난여름에야 뮌헨에 왔으며 아직 2028년까지 계약이 남았다”라고 전했다. 하루 전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스카이스포츠 기자 역시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같은 소식을 다루며 루머를 일축했다. 

‘김민재 임대설’은 지난 7일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의 보도가 시작이었다. 매체는 “이탈리아 챔피언의 2024~25 시즌 우승을 향한 조각 중 하나는 김민재”라며 “그가 임대로 뮌헨을 떠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김민재가 뮌헨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는 점, 그리고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남기며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인테르는 밀란 슈크리니아르(파리 생제르맹)가 떠날 것으로 보인 2022년부터 김민재의 행보를 주시했다. 김민재 입장에서 세리에 A는 재기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민재의 인터밀란 이적설을 1면으로 보도한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사진=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다만 이적이 아닌 임대가 언급된 것은, 인테르가 현재 막대한 이적료를 지불할 재정적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매체는 대신 뮌헨과 인테르의 좋은 관계를 언급하면서 “임대 계약만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짚기도 했다. 하지만 스카이스포츠에서 곧바로 반박하며 루머를 일축한 모양새다. 

이와 별개로 스카이스포츠는 김민재의 선발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공교롭게도 김민재 대신 예상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건 일본인 수비수 이토 히로키다. 

8일 스카이스포츠가 전망한 뮌헨의 2024~25시즌 예상 선발 베스트11. 사진=스카이스포츠

매체는 8일 “뮌헨은 계속 이적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벌써 예상 선발 11명이 거론되고 있다”며 “이토, 마이클 올리세, 주앙 팔리냐가 새 시즌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왼발잡이 수비수인 이토는 마테이스 더 리흐트를 대신해 왼쪽 중앙 수비수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놀랍게도 뱅상 콤파니 감독은 다요 우파메카노의 팬이기 때문에 그가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결과적으로 매체는 해리 케인·르로이 사네·자말 무시알라·올리세가 전방에 배치될 것이라 예상했다. 중원은 알렉산드르 파블로비치와 팔리냐, 백4는 알폰소 데이비스·이토·우파메카노·조슈아 키미히다. 골키퍼는 마누엘 노이어로 점쳤다.

반면 더 리흐트, 킹슬리 코망, 세르쥬 그나브리, 레온 고레츠카, 누사이르 마즈라위는 위태로운 상태라는 게 매체의 전망이다. 김민재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이 없었으나, 매체는 그를 후보 자원으로 분류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은 2023~24시즌 김민재의 모습. 사진=게티이미지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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