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손흥민 생일 대접 제대로 받았다!…동료들 영상 편지→PL도 축하 행렬 동참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 구단과 선수들, 그리고 프리미어리그가 토트넘 주장 손흥민의 서른 두 번째 생일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가 돌아왔다"라며 손흥민이 클럽에 복귀했음을 알렸다.
토트넘은 지난 6일부터 본격적인 여름 프리시즌 훈련을 시작했다. 구단은 현재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와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에 참가 중이거나 이제 막 대회를 마쳐 뒤늦게 휴가에 들어간 이들을 제외한 선수들을 소집했다.
국가대표팀 일정이 없는 선수들은 충분한 휴가를 마친 후 새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클럽에 속속 합류했다. 아시아 최고의 축구 스타 손흥민도 한국에서 휴식을 보낸 후 8일 토트넘으로 돌아갔다.
또 토트넘은 영상을 통해 손흥민의 서른 두 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동료들의 영상 편지를 공개했다. 영상에서 손흥민이 박스를 열자, 파란색 풍선이 등장했고 손흥민은 환한 미소로 두 팔을 활짝 벌렸다.
팀 동료들은 주장 손흥민의 생일을 축하했다. 부주장인 제임스 매디슨은 "생일 축하해 쏘니, 멋진 하루 보내. 사랑해"라고 축하 인사를 보냈다. 이외에도 히샬리송, 프레이저 포스터, 티모 베르너, 브리안 힐, 페드로 포로, 에메르송 로얄, 벤 데이비스,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 아치 그레이, 세르히오 레길론, 올리버 스킵, 알 피화이트만, 브랜던 오스틴, 마노르 솔로몬, 알레호 벨리스가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손흥민은 "정말 감사하다"라면서 "(생일에) 더블 세션이 기다리고 있다.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프리미어리그 공식 계정은 손흥민이 2015년부터 현재까지 뛴 사진들을 모아 교차 편집해 손흥민의 멋진 골 장면, 그리고 손흥민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찰칵' 세레머니 사진을 모아 영상을 만들어 손흥민의 생일을 알렸다. 또 손흥민과 함께 찍은 사진도 올리면서 "최고의 인간"이라며 손흥민의 인간적인 매력에 대해서도 극찬했다.
매디슨은 따로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내가 말했던 것처럼 '난 당신을 매우 끔찍히 사랑한다'"라며 손흥민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또 "그 누구보다 젊고, 우수하고, 날카로운 32세"라며 손흥민의 기량을 칭찬했다.
손흥민은 지난 2023-2024시즌 종료 후 선수단과 함께 호주 투어를 마친 뒤 귀국해 6월 A매치, 그리고 휴식 시간을 보냈다.
오랜만에 팀 동료들과 재회한 손흥민은 환하게 웃으며 밝은 표정으로 프리시즌 훈련에 참여했다.
1992년생 손흥민은 어느덧 토트넘 10년 차에 돌입한다. 지난 2015년 여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무려 9년 동안 팀의 주전 멤버로 활약했다.
손흥민은 매 시즌 성장해 나가면서 토트넘 핵심 선수를 넘어 구단 레전드로 등극했다. 토트넘에서 9년을 뛰는 동안 그는 통산 408경기 162골 84도움을 기록해 구단 역대 최다 득점 5위에 올랐다.
2021-2022시즌엔 리그에서 23골을 터트리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면서 명실상부 월드 클래스 공격수로 거듭났다. 2022-23시즌은 안와 골절과 스포츠 탈장으로 리그에서 10골을 넣는데 그쳤지만 7년 연속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2023-2024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주장 완장을 받은 손흥민은 부활에 성공했다. 그는 지난 시즌 리그 17골 10도움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면서 토트넘을 프리미어리그 5위에 올려 놓아 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가져왔다.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는 토트넘은 오는 18일 허츠(스코틀랜드)와의 친선 경기를 시작으로 프리시즌 담금질에 가속도를 붙인다. 20일엔 런던에 있는 로프터스 로드에서 퀸즈파크 레인저스와 두 번째 친선 경기를 가진 뒤, 일본으로 이동한다.
토트넘은 오는 27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J1리그 챔피언인 빗셀 고베와 친선 경기를 치르고 곧바로 한국으로 건너와 31일 오후 8시, 그리고 8월 3일 같은 시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 바이에른 뮌헨과 각각 두 차례 친선 경기를 한다.
사진=연합뉴스, 토트넘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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