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특급 도우미' 몬데시, 시장 시절 부패 혐의로 징역 6년 9개월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박찬호의 동료였던 외야수 라울 몬데시(53)가 자국에서 징역형을 받았다. 부패 혐의 때문이다.
AP통신은 9일(현지시간) 부패 혐의로 기소된 몬데시가 지난 5일 도미니카공화국 법정에서 징역 6년 9개월에 벌금 50만7000달러(약 7억원)를 선고받았다고 전했다. 몬데시는 약 6년간 가택 연금 상태였고, 이것이 형기에 반영돼 조만간 형을 마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라울 몬데시는 박찬호보다 한 해 앞서 1993년 다저스에서 데뷔했다. 1994년 신인왕을 차지했고 한 차례 올스타와 두 차례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강타자로 활약했다. 2001년까지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던 박찬호와는 6시즌을 함께 치렀다. 박찬호가 등판한 경기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쳐 '박찬호 특급 도우미'로 국내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선수다.
2000년부터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뉴욕 양키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애너하임 에인절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을 떠돌다 2005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은퇴 후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돌아가 정치인으로 변신한 몬데시는 국회의원과 시장 등을 역임했다.
하지만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산크리스토발 시장 시절 500만달러를 횡령하는 등 여러 가지 부패 혐의로 기소돼 결국 징역형을 받았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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