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교 감독 "'커넥션' 시즌2? 작가님이 친구들 많이 죽이셔서…" [엑's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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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입봉작인 '트롤리'에 이어 '커넥션'으로 다시금 장르몰로 돌아온 김 감독은 어떤 부분에 매력을 느꼈는지에 대해 "저는 사실 장르물의 열혈 시청자는 아니고, 그렇기 때문에 이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망설이게 된 부분이 있다. 그러나 '마약반 형사가 마약에 중독됐다'는 로그라인이 너무 강력하게 다가왔고, 2부부터 전개되는 친구들의 관계들이 흥미로웠다"며 "장르물 중 하나로서 연출을 결심했다기보다, '커넥션'이 너무 매력있는 이야기여서 장르물임에도 연출에 도전했다고 하는 편이 더 맞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사람들을 떠나보내는 게 저에게도 너무 힘든 일이지만, 작가님이 친구들을 너무 많이 죽이셔서 커넥션은 시즌2가 나오기 힘들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떤 김 감독은 "저희 모두는 '커넥션'을 잘 떠나보내고 또 좋은 작품에서 다시 만나길 기다리고 있다"고 끝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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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김문교 감독이 '커넥션' 시즌2의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입봉작인 '트롤리'에 이어 '커넥션'으로 다시금 장르몰로 돌아온 김 감독은 어떤 부분에 매력을 느꼈는지에 대해 "저는 사실 장르물의 열혈 시청자는 아니고, 그렇기 때문에 이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망설이게 된 부분이 있다. 그러나 ‘마약반 형사가 마약에 중독됐다’는 로그라인이 너무 강력하게 다가왔고, 2부부터 전개되는 친구들의 관계들이 흥미로웠다"며 "장르물 중 하나로서 연출을 결심했다기보다, '커넥션'이 너무 매력있는 이야기여서 장르물임에도 연출에 도전했다고 하는 편이 더 맞을 것 같다"고 밝혔다.
제작발표회 당시 김 감독은 마약 중독 장면을 연출하면서 지상파에서의 수위 조절이 고민이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장르물의 표현 방식이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고민한 지점들이 있었고, 수위에 대한 부분 역시 그 안에 포함돼있었다. 시청자들에게 적당한 자극을 주면서 거부감이 들지 않게 하는 그 감도를 찾는 것이 굉장히 어려웠고, 자극적인 장면이 하나하나 방영될 때마다 시청자들의 반응에 들뜨기도 자책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럼에도 결과물에는 꽤 만족하고 있다. 제 어설픔이 크게 방해가 되지 않을 만큼 너무 뛰어난 동료들이 함께한 덕분"이라고 동료들을 치켜세웠다.
전작 '트롤리'에서 함께한 권다솜 PD와 다시금 호흡을 맞췄던 김 감독은 "조연출 때부터 함께 일해 온 권다솜 PD는 제가 저보다 훨씬 더 신뢰하는 연출"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제 (권 PD가) 자신의 작품을 준비하게 되면서 한동안은 함께 작업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 마지막에 좋은 추억을 나눠 갖게 된 점이 정말 기쁘다"면서 "B팀을 맡아준 권다솜 PD 뿐 아니라 임채은, 전영규 두 조연출이 정말 각고의 노력으로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여주었다. 이 작품 속에서 호평받은 많은 부분이 이 후배들의 노력이었다는 점을 꼭 말해두고 싶다"고 후배들을 칭찬했다.
'커넥션'이 올해 방영된 SBS 금토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만큼, 시즌2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을 터.
이에 대해 김 감독은 "배우나 제작진들과 시즌2와 관련한 농담을 몇 차례하곤 했지만 이 이야기는 여기에서 마쳐야 할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는 "얼마 전에 전미도 배우가 막방이 마치 졸업같다고 표현해줬는데 그 말이 자꾸 기억에 남는다. 저희 모두, 안현시라는 가상의 시를 만들고, 저강고 동창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 너무 많은 정이 들었다"면서 "지금도 안현시 어느 술집에서는 재경이와 윤진이 주송이가 술을 먹고 있을 것 같고, 그래서 안현서 마약반은 앞으로 도대체 어떻게 굴러가게 될지 걱정된다. 태진이와 종수, 치현이가 그 전에는 또 무슨 짓을 하면서 살았는지도 신경쓰인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이 사람들을 떠나보내는 게 저에게도 너무 힘든 일이지만, 작가님이 친구들을 너무 많이 죽이셔서 커넥션은 시즌2가 나오기 힘들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떤 김 감독은 "저희 모두는 '커넥션'을 잘 떠나보내고 또 좋은 작품에서 다시 만나길 기다리고 있다"고 끝인사를 전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SBS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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