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교향악단 슈만·브루크너 생애 마지막 작품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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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교향악단이 슈만과 브루크너의 생애 마지막 작품으로 제804회 정기연주회 무대를 꾸민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두 곡 모두 작곡가가 생애 마지막 시기에 작곡한 작품으로 슈만과 브루크너의 내면적 고통과 예술적 절정을 담고 있다"며 "인생의 마지막 시기에 느낄 수 있는 고통과 영감, 예술적 완성을 느껴보고 음악적 유산을 기리는 특별한 시간이 되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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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만 첼로 협주곡·브루크너 교향곡 9번
KBS교향악단이 슈만과 브루크너의 생애 마지막 작품으로 제804회 정기연주회 무대를 꾸민다.
오는 1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무대에서 슈만의 첼로 협주곡과 브루크너의 교향곡 9번을 연주한다. 싱가포르 교향악단 음악감독 한스 그라프가 지휘봉을 잡고 스페인 출신 첼리스트 파블로 페란덴스가 협연한다.
슈만의 '첼로 협주곡'은 하이든, 드보르자크의 첼로 협주곡과 함께 '3대 첼로곡'으로 꼽히는 명곡이다. 슈만이 심각한 환각 증세에 시달리다 깨어나면서 쓴 곡으로 슈만의 내면적 갈등과 복잡한 감정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곡이다. 전통적인 3악장 형식을 따르지만, 세 악장이 끊임없이 연결돼 첼리스트의 극한적 기교를 쉼 없이 감상할 수 있는 곡이다.
협연자인 페란덴스는 2018년 이후 6년 만에 다시 KBS교향악단과 협연한다. 페란덴스는 2015년 제15회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입상한 뒤 소니 클래시컬과 전속 계약을 맺었으며 2021년 발매한 첫 앨범 '리플렉션스(Reflections)'로 오푸스 클래식 상을 받았다.
이날 2부 공연에서는 브루크너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브루크너 교향곡 9번이 연주된다. 브루크너가 생애 마지막까지 헌신한 미완성의 걸작이다. 브루크너는 교향곡 9번의 3악장까지 완성했고 4악장을 쓰던 중 타계했다. 이 곡은 특히 웅장한 규모와 깊은 영적 울림으로 잘 알려져 있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두 곡 모두 작곡가가 생애 마지막 시기에 작곡한 작품으로 슈만과 브루크너의 내면적 고통과 예술적 절정을 담고 있다"며 "인생의 마지막 시기에 느낄 수 있는 고통과 영감, 예술적 완성을 느껴보고 음악적 유산을 기리는 특별한 시간이 되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KBS교향악단 제804회 정기연주회 입장권은 인터파크와 예술의전당에서 예매할 수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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